기획하는 사람, MD - 상품을 기획하고 경험을 설계합니다 쏘스 시리즈 3
허윤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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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과 인턴을 거치며 MD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취준생이 되었는데 '왜 MD 직무에 지원하셨어요?'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뭐든지 다 한다'의 약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만큼 모호하면서도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만큼 현직자들이 하는 말은 천차만별이었고,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고,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는 걸 배웠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기획의 태도, 브랜드를 대표하겠다는 일에 대한 태도, 끝까지 해내는 책임감의 태도들. 수많은 수식어 중 '기획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결국 MD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모든 일을 다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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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로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테다. 하지만 MD를 꿈꾸는 취준생에게도 충분히 기획과 태도 그리고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왜 이 일이 하고 싶은거냐는 질문에 떠오르던 수많은 이유를 명료하게 정리해주었다. 하고 싶은 일에 진심으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준 책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기력한 취준생이었던 나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주었는지도 모른다. 단순한 돈벌이를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을 세워가는 과정으로서의 일을 하고 싶다. 그게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점을 찍어주는 일, 기획으로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일이라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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