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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말
리우쉬공 글.그림, 서정애 옮김 / 계수나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늘 헤어진 형을 그리워하며 혼자 살고 있는 오렌지 말입니다.
오래전 헤어진 형에 관한 것은 사진 반쪽 뿐입니다.
오렌지 말은 형을 찾기로 했어요. 하지만 다 형이 아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렌지 말은 우연히 초콜릿 말을 만났어요.
혹시.. 초콜릿 말이 내 형이 아닐까.. 둘은 사진을 비교했지만.
진짜 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둘은 피를 나눈 그 이상으로 친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게 됩니다.
울 아이 이 책을 읽으면서 넘 즐거워했어요. 책을 덮고 나서 한번 더 읽자고 하더라구요.
주인공의 말의 이름도.. 오렌지와 초콜릿. 왠지 잘 어울립니다.
형을 찾는 과정도 넘 재밌었어요. 우리 형 몸도 나처럼 오렌지 색이겠지.. 하고 광고를
내니까 오렌지색 칠을 한 집이 찾아왔어요.
전혀 생각지 못한 다소 엉뚱한 것들이 등장해서 책 읽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진정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서로 외로웠을 오렌지 말과 초코릿 말이 진정한 형제가 된 것 같아서
책 읽는 내내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