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 - 옥 패밀리 545일 세상 학교 이야기
박임순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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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참으로 좋구나 하는 걸 여행하는 매순간 순간 느끼지만 한번 갔다오면 또 가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아이 어렸을때 많은 걸 보여주고, 체험하면 좋다는 걸 알면서도 왜이리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힘든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저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나름 어쩔수 없다고 자기정당화를 시켜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이 참으로 초라했어요.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그 모든 걸 버리고 한 가족이 545일 동안 세계일주를 하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결정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저자는 바쁘게 살아오면서 틈이 생겨버린 부부생활, 아이들과의 관계, 화목하던 가족관계는 금이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세계여행을 탈출구로 정했습니다. 여행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여행을 통해서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과 믿음이 회복되었고, 아이들의 숨겨진 잠재력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는 내내 정말 그림같은 여행사진에 눈길을 뗄수가 없었어요. 여행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가족들이 5대륙 33개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 좋았던 점, 일어난 사건, 실수 등등을 작성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제가 이 책을 읽으니까 울 아이가 무슨 책이냐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간략한 줄거리와 사진을 보여주니까 울 아이도 너무나 좋아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들의 나중이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은 여행을 통해서 행복하게 사는 법과 자신들의 미래를 볼수 있었다고 해요. 여행으로 이미 자립에 성공한 세 아이는 모두들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해보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부모의 도움없이 각자의 앞길을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과연 여행이 헛된게 아니구나, 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되찾는 시간이었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저희 가족도 세계여행은 아니겠지만 사소한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 기쁨을 조금씩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부터 여행적금통장을 만들어서 우리가족도 세상이라는 넓은 곳에서 여행이 진정한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당장 실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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