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김정훈 옮김 / 호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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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만큼 기대됐던 내용들, 감사히 읽겠습니다!
중년이 되면서 부모세대의 다가올 죽음과 제 세대의 나이듦과 병들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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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스타일 아이콘
찰리 콜린스 지음, 박경리 옮김 / 브.레드(b.read)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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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눈썹과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엄청난 힘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들로 유명한 여류화가 이야기. 그녀 개인의 삶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인간적인 이해가 더 깊어지는 독서였어요~좋은 펀딩 기회에 좋은 책 만날수 있어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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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종합병원 - 환자와 보호자는 무엇으로 고통받는가
신재규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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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아들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돕기 위해 국내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병원생활을 하며 겪었던 외국과는 다른 국내 병원, 그중에서도 대학병원의 진료 시스템에 대해 좋은 점과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들을 제시해 놓은 책이다.

쉽게 읽힐만도 한 분량이건만 진도가 더디 나갔던 건 나 또한 부모님의 암 진단에서부터 수술, 현재 치료과정까지가 그리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았기에 계속해서 많은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고 그런 와중에도 저자가 느꼈던 국내 병원 시스템의 답답함을 공감하느라 였기도 하다.

건강검진을 통해 의심 소견을 받은 후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동네에서는 그래도 인지도가 높은 종합병원에 갔는데 자기네 병원에서도 병리검사는 외부기관에 의뢰하기 때문에 같은 소견일 것이니 대학병원에 가라고 했다.
헛걸음 후 대학병원이 집근처에 있을 경우는 많지 않은만큼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마음에 검진센터의 소견서를 준 의사에게 물어보고자 전화를 하니 소견서도 새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사용한건 다시 제출이 안된다고. 그걸 재교부 받으려면 지역간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이 많은 노인이 그걸 받아서 대학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대부분의 연세 많은 분들이 그걸 혼자 잘해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애초에 대학병원으로 또는 진단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라고 보호자에게라도 정확하게 안내해 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탕친 종합병원에서 진료소견서를 새로 발급받고 다음은 어느 대학병원으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후 치료과정동안의 편의성 때문에 근처의 가장 가깝고도 여러가지 면에서 우수하다 판단된 대학병원으로 가기까지 암이 의심된다는 청천벽력같은 말만으로도 벅찬데 고민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메이저급 병원 몇군데는 대기하는 시간만 두달이라니 안될 것 같았고 또 너무 멀었다.
이 또한 암카페의 정보가 아니었다면 정말 막막했을 부분인데 여러날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겨우 나아갈 방향을 정할수 있었다.

진단 전까지의 과정만도 저런데 만약 환자의 상태와 맞지 않는 그저 자식된 욕심과 불안으로 유명한 실력 좋은 의사나 시설만을 찾아 가려 했다면 아마 몸과 마음이 더 지치지 않았을까.

증상이 있어서 전문 외과에 다니고 계셨는데도 1년간 암이 발현하기까지 몰랐고 대학병원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물어보니 초기라 그럴수 있다는 답변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 병원들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하고도 남았다.
그래서 앞으로의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가장 위하는 것이 무엇일지가 목표였고 의술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만한 병원, 의사를 찾았다.

다행히 진단,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중인 병원에 만족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더 지금의 병원이 참 괜찮은 정도구나를 느꼈다.
고가의 장비를 쉬지 않고 돌게 하기 위해 통증으로 겨우 잠든 환자를 새벽에 깨워 촬영하게 한다든가 의사 얼굴 한번 못보고 진단이나 처방을 받아야 한다든가 하는 일들을 겪지 않았기에.

책을 읽으며 국내 병원 시스템의 좋은 점들도 새삼 느낄수 있었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빠른 진료, 저렴한 진료비, 중증 혜택 적용 등. 그러나 저자의 지적대로 분명한 잘못된 부분들은 앞으로 꼭 개선되기를 그래서 국민들이 어떠한 병을 진단 받게 되더라도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시스템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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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삶이 될 때 - 아무도 모르는 병에 걸린 스물다섯 젊은 의사의 생존 실화
데이비드 파젠바움 지음, 박종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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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아버지와 봉사하는 삶을 사는 어머니의 자녀로 비교적 평탄하게 성장해가던 한 젊은이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 앞에서 어떻게 좌절하지 않고 맞서 나가는지의 기록이 담긴 실화.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해도 좋을 운동선수였던 그가 어떠한 원인으로 발병하는건지도 모를 캐슬만병에 걸린 후 계속되는 재발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을수 있었던 이유들.
이 책의 서평을 지원할 때부터 내가 궁금했던 부분이었기도 하다.

작년 이맘쯤 어머니께서 갑작스레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고 한달도 안되는 사이 가슴 한쪽을 잃으셨고 호르몬제를 드시며 항암이 가능한 극히 초기였기에 오히려 감사하다고까지 생각하며 버텨냈지만 사실 같은 여성으로써 어머니의 한쪽 가슴 상실과 암이라는 진단은 단순히 '병'으로만 수용할 수는 없는 뭔가 더 큰 상실감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당장은 아프신 어머니를 간병하는게 최우선이었지만 퇴원하신 후의 생활을 거들어 드리는 것 또한 환우의 보호자인 내겐 쉽지만은 않은 일들이었다. 그것은 어느 간병인의 말처럼 심리적 개입이 없을수 없는 것이다보니 수시로 찾아오는 불안감과 외로움, 나이 마흔을 넘기며 스스로의 건강도 돌아봐야 하는 사건들이 생기는 것과 겹치다보니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무기력이 엄습할 때쯤 이 책을 알게 됐고 참 다행스럽게도 책을 다 읽고나니 환우나 보호자가 투병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틀을 하나 가지게 된다.

자신의 병을 진단, 치료해줄 의사를 찾고 그를 신뢰하되 모든걸 그에게 맡긴채 수동적이지 말것.
의문을 갖고 질문하고 질문할 것. 스스로도 답을 찾아보고 노력할 것. 검색엔진을 통해 찾아내 알아내고 도움이 필요할땐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할 것.

캐슬만병은 희귀병에 속해 검색해도 별 정보가 없기에 저자는 자신이 의대생이라는 이점을 백분 활용했지만 환우나 보호자가 의사나 의료계통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나 또한 이전엔 암에 관해 아는 것이 전무하다시피 했으나 1년여를 지나오면서는 담당 의사가 하는 설명들을 별 무리없이 이해할 정도가 되었다.
거의 독학이었고 관련 암카페의 선배님들이 올려놓은 귀중한 경험담과 정보들이 그 기반이 되었고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 어떠한 병이든 갑자기 찾아온 병과 싸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젊은 의사의 경험담이 앞으로의 투병 과정을 어떻게 계획해 가야 할지에 대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강아지 구충제에 대한 논란이 큰 지금, 말미의 챕터에 나온 저자의 육종암으로 투병중인 삼촌의 케이스가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선 안될 부분들에 대한 조언도 담고 있어 현직 의사의 환자나 보호자가 잘 짚어낼수 없는 부분들에 대한 실제적 조언이라 생각하고 읽으니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이미 진단받은 암과 또 언제 갑자기 올지 모를 그 원인조차 모를지 모를 병들 앞에서 왜 우리가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지 저자의 딸아이의 탄생에서 생각하는게 많아졌었다.

아픈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일들에 대해 회의가 생기고 스스로도 반복되는 질문들에 회의가 느껴져 지쳤을 때 재발에 대한, 다른 종의 암 발병 등 병에 대한 두려움을 쫓을 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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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워드 - 지적 리딩을 위한 고급 영단어 지적 리딩을 위한 보카 시리즈
머레이 브롬버그.줄리어스 리엡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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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좋아해서 원서 읽는것도 좋아하는데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육아와 이런저런 일로 몇년간 손 놓았더니 어렵네요. 바이블이라는 명성 꼭 느껴보고 싶어요!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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