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처럼 - 미래를 읽는 최고의 승부사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4
이경윤 지음, 손길승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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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SK..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평소 SK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다. 요새 대기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SK의 기업문화는 일방적이기 보다는 쌍방적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소통도 원활하고 서비스면에서 우수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제 거인 시리즈를 읽을 기회가 있어, 평소 좋게(?) 생각했던 SK의 회장 최종현의 일생을 담은 최종현처럼을 가장 먼저 펼쳐 들었다. 막연히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지, SK라는 그룹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했기 때문에 SK가 어떻게 설립이 되고 운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처음 '선경'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출발한 것도 처음 알았다.

 

  지금의 SK가 있기 까지 최종현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적혀 있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어서 그런지 술술 읽히는 것이 좋았다. 책을 읽고 최종현이라는 거인의 가장 눈에 띄는 핵심역량은, 아무래도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점쟁이냐,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점쟁이마냥 무엇이 그의 기업을 우뚝 세울 수 있을지를 그는 알고 있는 듯 했다. 물론 그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던 까닭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장조사를 직접 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사업을 계속 벌이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사업가들은 최종현의 삶을 들여다 보면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도 참 본받고 싶은 역량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가 기업 최초로 기업가치를 정비해 만들었던 SKMS(SK Management System, SK 경영관리 체계)는 정말 시대를 선도했던 기업가였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잣대라고 생각한다. 요즘이야 모든 기업이 기업경영체계를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지만, 그 당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종현은 기업이 성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또 사원들을 최대의 역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업가로서 탁월한 자였다라는 감탄이 나온다.

 

  평소 자기계발서나 영웅담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최종현처럼'은 요즘 나태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가던 나를 일깨우는 자양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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