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
황인학 지음 / 프리이코노미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책 제목인 『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 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인포그래픽'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포메이션 그래픽(Information graphics) 또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s), 뉴스 그래픽(News graphics)은 정보, 자료 또는 지식의 시각적 표현이다. 정보를 구체적, 표면적, 실용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그림이나 사진 등과는 구별된다. 복잡한 정보를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기호, 지도, 기술 문서 등에서 사용된다. 차트, 사실박스, 지도, 다이어그램, 흐름도, 로고, 달력, 일러스트레이션, 텔레비전 프로그램 편성표 등이 인포그래픽에 포함된다. - 위키백과

 

이와 같이 인포그래픽으로 한국경제의 흐름을 살피는 책이 바로 『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 이다. 이 책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한국경제의 성장과 과제, 2부는 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리 인포그래픽으로 많은 설명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별 기대는 안 했었다. '그래봤자 그림과 숫자로 이루어진 그래프인데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을 거다.'라는 생각이 더 앞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백마디 말보다 한 개의 인포그래픽!'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그래프에 압축적으로 내용이 들어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더 객관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자료의 출처도 OECD, WORLD BANK, 한국은행, 등등의 공신력 있는 조직이었고 꽤 최신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더 설득력을 높였던 것 같다. 그래프라고 해서 겁 먹을 것도 없었던 것이 복잡하고 난해한 표와 그래프가 아니라 귀여운 이미지들로 그래프가 표현되어 있어 이해도 쉽고 눈이 아프지도 않았다. 그렇더라도, 잘 모르는 경제 상식이나 용어 또는 수식과 같은 부분이 있으면 인포그래픽 하단에 부연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참고하면 그만이었다.

 

평소 대학교에서 레포트를 써 낼 때 자료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고민하고, 마땅히 해당하는 자료가 없어 고민했었는데 이 책을 한 권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과제를 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들어있는 내용이 현실과 동 떨어진 자료들이 아니라 한국경제 상황을 이해하기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평소 한국경제 상황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나는 한국경제의 흐름을 잘 정리해 놓은 것 같아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2부에서 다룬 '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정말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대기업 이미지를 모두 담아 놓은 듯 했다. 그래서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고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내가 생각했던 점과 절충해 보는 기회도 되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민주화의 함정
한국경제연구원 지음 / 한국경제연구원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선 후보자들이 경제 민주화를 외칠 때, 그닥 관심이 없었다. 민주화 라는 단어 자체가 풍기는 뉘앙스는 긍정적이었기에 경제 민주화도 좋은 방향이겠거니 라고 생각했다. 정치학을 공부해 본적도 경제학을 공부해 본적도 없는 나였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국민과 정부가 함께 상생하는 방향이라고까지 아주 낙천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제민주화의 함정이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무엇이 함정이라는 것인가? 하는 반발심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기에 이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궁금증이 깊어졌다. 그랬기에 어찌보면 살벌해 보이는 이 책의 표지를 넘겨 읽어나가기 시작햇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집필한 책은 아니고, 여러명의 교수들과 연구진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모두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처럼 무비판적으로 경제민주화를 바라보았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긴다.

 

  한 사람의 논조로 경제 민주화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여러 연구진들과 교수의 목소리가 녹아들어 있어서 객관적인 시각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경제 민주화, 다같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주제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종현처럼 - 미래를 읽는 최고의 승부사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4
이경윤 지음, 손길승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SK..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평소 SK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다. 요새 대기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SK의 기업문화는 일방적이기 보다는 쌍방적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소통도 원활하고 서비스면에서 우수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경제 거인 시리즈를 읽을 기회가 있어, 평소 좋게(?) 생각했던 SK의 회장 최종현의 일생을 담은 최종현처럼을 가장 먼저 펼쳐 들었다. 막연히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지, SK라는 그룹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했기 때문에 SK가 어떻게 설립이 되고 운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처음 '선경'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출발한 것도 처음 알았다.

 

  지금의 SK가 있기 까지 최종현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적혀 있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어서 그런지 술술 읽히는 것이 좋았다. 책을 읽고 최종현이라는 거인의 가장 눈에 띄는 핵심역량은, 아무래도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점쟁이냐,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점쟁이마냥 무엇이 그의 기업을 우뚝 세울 수 있을지를 그는 알고 있는 듯 했다. 물론 그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던 까닭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장조사를 직접 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사업을 계속 벌이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는 사업가들은 최종현의 삶을 들여다 보면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도 참 본받고 싶은 역량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가 기업 최초로 기업가치를 정비해 만들었던 SKMS(SK Management System, SK 경영관리 체계)는 정말 시대를 선도했던 기업가였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잣대라고 생각한다. 요즘이야 모든 기업이 기업경영체계를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지만, 그 당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종현은 기업이 성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또 사원들을 최대의 역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업가로서 탁월한 자였다라는 감탄이 나온다.

 

  평소 자기계발서나 영웅담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최종현처럼'은 요즘 나태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가던 나를 일깨우는 자양분이 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화 애피타이저 - 창조적 변화가 희망을 만든다
국재호 지음 / FKI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평소에 변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들어서 점점 변화가 무서워진다. 아직 대학생이 나이지만 도전하기보다는 포기하는 일이 잦아지는 것만 같아서 속상하기도하고 이런 내 모습에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변화 애피타이저라는 책을 더 흥미롭게 읽었고, 주저없이 집어들게 된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GE라는 세계적인 기업과 대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하는 특강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강연을 듣고, GE라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이유를 완전히 이해했다. GE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서 유연히 대처하고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었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고, 이 리더십은 조직이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자질이었다. 또 GE는 사원들에게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요구하고, 조직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랐다. 이 책의 저자인 국재호는 이전에 GE에 몸 담았기에 그런지, 책의 예시에서 GE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GE라는 기업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고 싶었던 나에겐 더 좋은 일이었다.

 

  취업이 다가오는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것 저것 도전하기 보다는 '남들과 비슷하게만 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지쳐가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쳐있는 내 자신에게 변화 애피타이저는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라 큰 힘이 되었다. 책 제목처럼 애피타이저처럼 무겁지 않은 책이라 나 자신을 옭아매지 않는 것 같아서도 좋았다. 안 그래도 누군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나에게 사회로 등을 떠미는 것 같은 기분을 계속 느껴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변화 애피타이저는 내가 변화해야 할 이유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줘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변화의 원동력을 제공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한 자질과 대인 관계의 팁도 수록되어 있어 사회인으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개인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조직이 변화할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변화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계기로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와 도전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되기를 다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인의 경제학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 - 교양인을 위한 자본주의 강의
유시나 지음, 안재욱 감수 / 프리이코노미북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펼쳐들게 된 것은 경제학자들 개개인 인물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고, 경제학 기초를 다지고 싶어서였다. 10인의 경제학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는 이름의 책 제목과 인물들의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부터 꽤 흥미로웠다. 이 책은 10명의 경제학자들 별로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생애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들이 연구했던 경제학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기에 앞서 목차를 살펴보니, 경제학에 무지한 나였지만 저명한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저명한 경제학자 10인이 나열되어 있어 독서 욕구를 자극했다.

 

  10명의 저명한 학자의 유산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로널드 코스의 거래비용과 외부효과의 경제학이었다. ‘개개인은 모두 경제활동을 하는데, 개인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 기업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거도 결국 개인들이 모여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인데, 왜 기업이 존재하는 것일까?’ 라고 흔히 생각할 수 있다. 나 또한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로널드 코스의 이론이 매우 인상에 남았다. 로널드 코스 또한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학자이다. 이전에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당연시 여겼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궁금증을 가지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궁금증이 기업의 입지를 흔드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기업의 존재 이유를 확고히 하는 물음이었던 것이다. 로널드 코스는 이 궁금증을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 이렇게 답을 내렸다. 바로 기업의 존재 이유는 거래 비용 때문이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연필 하나를 만들더라도 흑연을 공수해 오는 과정, 나무를 공수해 오는 과정,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를 공수해오는 과정, 연필 모양 디자인을 하는 과정, 등등 수도 없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처럼 재료를 공수해 오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개인이 연필 하나를 만들어 내려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상품을 만드는 데에는 조사과정과 제조과정 모두를 거쳐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모든 비용을 거래비용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기업은 개인보다 효율적으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저명한 학자들이 내세운 경제 이론들은 매우 인상 깊었다. 그가 어떻게 이론을 창시하게 되었는지 개인적인 경험도 이야기해줘서 더욱 주의를 끌었다. 또한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했지만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경제 개념에 대해서 쉽지만 자세하게 풀이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경제 개념의 탄생 배경과 함께 이론 설명을 읽었더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