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 잃어버린 나를 찾는 힐링 타임
오정욱 지음 / 레몬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나에게 필요했던 위로를 주고 있다...

이상하게도 외롭고 쓸쓸함에 가슴이 시려워 오는 시간이 있었다.

곁에 누군가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또한 이유가 있기도 했다.

너무 잘나서 너무 바쁘기 때문에 무슨 투정을 부린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용납이 되는 것이 안되는 상황이라서 아무리 서운해도 아무런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어야만 했던 시간이 있었다.

바로 그 시간을 나는 이 책을 만났다.

순간 책제목을 보면서 문득 더 서러워지려고도 했다.그런데 읽어가면서 나는 알았다.서서히 내 마음에서 그 시려운 마음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다는 것을...

나의 마음이 이렇게 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닌 타인을 향한 무모한 욕심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다른 사람, 내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아님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관계를 인정하고 나니 정말 나는 좀더 자유로워 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그래서 항상 기대하면서 정작 나의 모습을 보이기를 거부한 나를 보기도 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나를 위한 시간임을 알았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이것이 바로 나를 위한 것이란 것을 알았다.

그러하다.요즘처럼 혼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더구나 나역시 혼자서 식사를 할때도 있고 여러가지를 혼자서 할때가 많으면서도 아직도 여전히 혼자서 하고있는 나자신이 익숙하지는 못하다.혼자서 하는 연습이 부족하다는 것보다는 나의 내면에서 자유롭지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를 외롭게 하던 내게 특별한 한 사람으로인해 나는 오히려 발전했다.

나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하는 일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 만들었다.그래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마저 심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그럴수도 있었다.

심지어 나는 저자처럼 자전거를 혼자 탈 줄도 모른다.어린 시절 몇번 넘어지고는 그 아픈 기억에 배우질 못했다.스키도 마찬가지다.배우면서 너무 넘어져서 지금도 스키장에 가면 스키를 타려고 하지 않는다.그러고 보니 혼자서 할 줄아는게 잘 없어서 나는 도대체 할 줄 아는게 뭘까하고 여러번 자책도 했었다.그리고는 그런 것에 비교하지 말고 내가 잘 하는 것을 찾아 보았다.그리고 나는 찾았다.유일하게 잘하는 것...그 일을 잘해 나가고 싶어졌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그래서 한없이 게을러 지고 있었다.

혼자있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혼자있어야 하는 시간이 주어졌을때 처음 나는 진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웠고 조금은 혼란스러웠다.누군가를 믿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나는 홀로 굳굳히 견디어 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 도서를 만나서 나는 혼자의 시간이란 것이 그동안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가 언제부터 혼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이런 혼자의 긍정을 찾아내기 시작했다.그러니 특별한 사람에 대한 서운한 마음보다는 안쓰럽고 도움이 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를 보면서 한결 마음이 정화됨을 느꼈다.

그래서 나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낀다.그러하다.삶의 지혜가 생기는 것 같기도 했다.

누군가는 날 보고 바보스럽고 한심하다고 할지라도 내 마음에서 그 믿음이 확고해 짐을 느끼고 그 마음을 나역시 믿게 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큰 수확이기도 하다.

나는 긍정적인 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그래서 내 삶이 더 편안하다.

진짜 그 누구보다도 나를 위한 것,그 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혼자의 시간은 정말로 필요하다...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