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편 - I'm a loser
혼다 다카요시 지음, 서혜영 옮김 / 책에이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루저이지만 정의의 편에 서다!!

 

고등학교때부터 왕따생활을 하고 각고의 노력끝에 드디어 대학을 가고 새롭게 태어난 한 청년의 성장스토리같은 이야기이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보여주는 왕따 만이 아니라 여러 문제점들이 등장하면서 마음으로 분노도 하고 어느순간 통쾌해지는 희열도 느끼고 있었다.

참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힘세고 잘난 사람들,그것을 요즘 금수저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그런 금수저들이 성공을 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 그저 한 인간,나약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흙수저는 그저 그 밑에 있다고 여겨지는 당연함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세상이라 돌연 한번씩 공허해지기까지 하고는 했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루저라는 말에는 연민이 생기기도 한다.

나역시 루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인정해야 하지만 결코 인정하기 싫은 말이다.

그래서 주인공 료타의 루저의 인정은 그것 자체가 신선했고 이 책의 매력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왕타를 경험한 사람의 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소외감 정도는 경험했을 것이다.그런 감정에도 나는 어느 정도 상처를 받을 만큼 나약한 인간 이기도 하기 때문에 료타의 "정의의 편 동아리"생활에 더욱 동감해 갈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르겠다.

다윗과 골리앗에서 다윗이 정말 정의의 편인지도 가물거릴때도 있다.그가 승리자이기때문에 그를 좋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도 작은 사람이 거대한 사람을 이겼다는 것 자체를 두고도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처럼 작은 사람이 복싱으로 큰사람을 이기는 것은 처음 나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오고 왠지 더 정의로와 보이기 때문이다.

권력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이 기도 하지만 또 그 권력이 잘못되었다면 작은힘이라도 무언가를 해보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는 것이 다시금 생각나기도 했다.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노력한다는 것,그 자체가 좋은 것이다.그런 작은 힘이 좋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것을 발악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정의라고 부르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너무 잘난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그들에 의해 세상이 욺직이는 것처럼 보여도 세상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작고 보통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해 변화하고 좋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루저일지라도 용기를 가져보자....


소설<정의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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