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22.11 독서평설 2022년 1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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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초등 중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주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문학뿐 아니라 비문학 부분도 챙겨서 다양하게 읽게 하고 싶은데, 엄마가 책을 일일히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읽어보면 시간이 꽤 걸리고 엄마의 관심사에 가까운 분야에 더 눈이 가니 사실 다양하게 고른다고 하는데 말처럼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는 '독서평설'이라는 잡지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싶다.



밀리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케줄표

사실 잡지는 심심하면 가볍게 집어들고 읽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또 읽고 싶은 부분만 읽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안 읽고 넘어가게 되는 단점도 있다. 그런데 독서평설은 아이가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독서 다이어리'라는 읽기 스케줄표를 제공하고 있다. 스케줄표에 따라 읽어가면 매일 부담이 되지 않는 분량의 글을 읽을 수 있고, 또한 잡지의 일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별책부록 초등독평 더하기

게다가 기사를 읽은 후 별책부록인 초등독평 더하기를 통해 읽은 내용을 간단히 확인, 정리하는 과정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읽은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따로 독해 문제집을 푸는 효과가 아닐까. 




과학 관련 기사와 초등독평더하기로 읽은 내용 확인하기

독서평설의 읽을거리는 독서+토론, 진로+창의,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분야를 두루 다루고 있어, 이를 통해 아이들이 문,이과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참 만족스럽다. 

독서평설의 목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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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
김윤정 옮김, 사토 마사루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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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정보가 중요한 사회이다. 그래서 유튜브, 네이버 등의 사이트들도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어를 입력함으로 찾아보고, 습득한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제한적인 정보습득 방법으로 원하는 정보만을 찾아봄으로 시간을 아껴줄 수는 있지만 폭넓은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으로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대부분 정보의 출처도, 내용도 검증된 것이 아니다보니 원하는 정보를 찾아도 한 번 더 검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반해 책은 검수의 과정을 거쳐, 오랜 시간 정제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 단점이라면 연관된 정보를 쉽게 취득하기 어렵고, 전체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같은 책이 있다면 어떨까?

'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라는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적인 면이 와 닿는 책이다. 현재의 10대, 20대, 많게는 30대~40대도 어려워하는 것이 긴 글을 읽는 것이다. 긴 글은 이미 첫 머리에서 덮어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길어야 2쪽 분량, 보통은 1쪽 남짓한 내용 안에 인물을 중심으로 세계사적인 측면을 다룬다. 그것을 365일로 배치하여 하루에 하나를 읽어보라고 도전거리를 안겨준다.



한 쪽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분야, 이름(영문명과 생존시기), 거기에 해당 인물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제목이 있다. 보통사람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물도 있지만 대개는 들어본 적 있는 인물들이라 이름만 들어본 인물이라면 제목에 이끌려 본문을 훑어보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각 인물 페이지마다 적혀있는 추천 도서이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이 책은 세계사 입문서이고, 마치 대학의 교양수업과 같은 책이다. 더 넓고 깊은 정보의 바다로 인도해 줄 정보포털과 같은 책이다. 그 역할은 제목과 본문을 지나 바로 이 추천도서에서 완성된다.


또한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요소도 있다. 바로 감수자인 ‘사토 마사루의 한 마디’라는 코너이다. 원래 역사수업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보다 교수님이 말씀해 주시는 뒷이야기, 첨부되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다. 모든 인물에 있는 코너는 아니지만 해당 인물에 대한 이해와 더 알아야할 이유를 풍성하게 해주는 코너이다. 결코 그냥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총평>

보통 이런 교양서적이 많은 내용을 담기에 급급하여 제목이나 책이 추구하는 의도와 달리 정작 책 자체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책표지에 속아서 샀다가 5페이지도 못 읽고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책들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과 의도가 본문에 그대로 잘 드러나는 기능적이면서도 알찬 책이다. 표지를 통해 기대한 마음에 그대로 부응하는 본문을 가진 책이다.

많은 세계사 속의 인물들을 알고 싶거나, 세계사적인 통찰을 얻고 싶거나, 지식을 쌓고 싶거나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노라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만으로 만족해도 좋고, 이 책을 통하여 더 깊이 있는 지식의 세계로 나아가도 좋다. 이 책은 세계사이든, 어느 한 인물이든, 인물 페이지에 나온 사건이든 독자가 닻을 내린 그곳에서 만족을 얻도록 도와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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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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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분리에 있어서 열심히 공을 들인 정도로 상을 받는다 치면, 나는 충분히 상을 받을 수 있을거라 자부하면서 열심히 분리 배출했다. 비닐은 씻고 말려서 분리하고, 플라스틱 제품도 깨끗히 씻는 것은 기본이고, 재활용이 되는 부품과 안되는 부품을 분해해서 분리하고 종이컵도 내용물을 다 씻고 말려서 종이류에 분리하는등 내가 알고 있는 원칙대로 열심히 분리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비닐류를 씻고 말려서 분리 배출 했는데 그게 재활용이 안된다는 것, 비닐류에서도 others 라고 표시된 것은 재활용 품목이 아니라는 것,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재활용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내가 쓴 시간과 노력이 헛되었다니, 그리고 그 수많은 비닐류와 플라스틱이 소각되거나 매립된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1일 1쓰레기 1제로를 읽어보고자 한 건, 이런 나의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드는 이 죄책감을 좀 덜 수는 없을까.

결론은, '재활용은 최선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라는 사실이다. 재활용을 잘 하는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재활용 의존도를 낮추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 즉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이상적인 목표와 방향이지 정말로 쓰레기가 아예 안나올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사고 쓰고 버리는 모든 것을 진지하게 대하다 보면 덜 사고, 신중하게 소비하고,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제로 웨이스트'다."
[1일 1쓰레기 1제로] 중에서


책은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101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정말 세세한 항목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읽어갈수록 제로 웨이스트가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일인데 누가 선뜻 하려고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렇게까지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나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지 않나. 처음부터 모든 면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할 수는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만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소비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필요하고 갖고 싶으면 손쉽게 살 수 있는 요즈음, 소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물건을 구매하기 전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그 물건을 꼭 사야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책을 다 읽고나면,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책에서 말한대로 '열심히'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며 살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시도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응원을 힘입어, 장바구니를 까먹지 않고 늘 챙겨나가고 생수병을 사들고 마시지 않고 텀블러에 물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는 아주 작은 습관부터 잘 지켜나가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자."
[1일 1쓰레기 1제로]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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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이유리 지음, 허현경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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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다. 유명한 그림을 봐도 그 그림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으니 잘 그렸다, 멋있다 정도의 단편적인 감상만 있었다. 아이랑 그림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싶었고, 또 감상하면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미술관을 가서 그림을 감상하는 일이 박물관이나 과학관 같은 다른 전시관을 방문하는 것만큼 즐겁길 바랐다. 이러던 차에, 유명한 화가들의 유명한 작품들을 설명해주는 책이라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유명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림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봤을만한 작품들이다. 옆에서 누군가 친절하고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듯해서 아이와 함께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각 작품 아래 QR코드가 있어서 스캔하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문자로, 음성으로 지원되는 친절한 작품설명서다.

화가의 상황이나 작품의 배경을 알게 되니 왜 유명해졌는지, 왜 대단한 작품인지 이해된다. 그동안 봐왔던 그림들이 더 이상 예전의 그림이 아니다. 이제는 '아는' 그림이고, '말할 수 있는' 그림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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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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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쓸모있는 역사책은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는지 친절하게 가이드 해준다. 제일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을 추려보겠다.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하게 되는 왕건을 통해 나라를 이끄는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당시 백성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왕건의 너그러운 리더십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이라 일컫는 정치인과 대통령에게도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광종의 개혁을 살펴 보면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헛되지 않음을, 시련이 와도 기다리고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벌의 최후를 보면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후 그 행동의 대가가 되돌아온다는 것을, 늘 겸손함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그 유명한 서희의 외교 담판을 보면서 상황을 보는 정확한 눈, 위기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위기와 어려움을 통해 백성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정도전은 결국 조선 건국의 설계자가 된다. 그의 삶을 보니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딱 맞다.

-백성을 사랑한 나머지 안타깝게도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지도자 세종은, 세종대왕이라는 호칭을 받을만하다.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왕이었다. 왕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지 않던가. 세종대왕을 두고 한 말인듯 하다.

-번번히 떨어지는 시험에도, 계속되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품었던 이순산 장군. 바다에서 싸우는 그 용맹한 장수에게 실패가 있었다니 믿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실패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맞서는 용기를 주었으리라.

역사의 쓸모 2편도 1편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고 힘들게 외우지 않아도 기억할만한 설명으로 우리를 역사의 현장으로 인도하는 정말 유익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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