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의 공주 1
이도화 지음 / 청어람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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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맘대로 키워드 >

: 로판물, 시대물, 신화물, 까칠남, 다정남, 순정남, 순정녀, 신녀와 기상신

 

< 주인공 소개 >

# 서요 : 신녀

- 신녀지만, 신녀 서요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한점이라는 가명으로 남장생활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신관과 무당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식사하기 전 늘 하늘을 향해 감사인사를 올린다. 기루에 홍화에게 옷을 건네주러 갔다가 홍화와 한 남자를 보게 되고, 그 남자가 건네오는 내기에 대신관의 기일과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덥썩 응하고 만다. 그리고 대신관에게 자신이 다섯 개의 별빛을 받아 태어나고, 조선 사람들이 숭배하는 신녀라는 사실을 들었지만 여전히 그 말을 믿지 못한다.

 

# 미르 : 구름을 부르는 신

- 아버지인 운사에게 환웅으로부터 딸을 지켜야 한다는 명을 받고, 그렇게 내려오기 싫어하는 조선시대로 내려가게 된다. 환웅이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하늘을 책임 질 여신이자 자신의 주인인 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절망스러워 한다. 그리고 신녀 서요를 곁에 붙잡아 두기 위해 그에게 기루 여인들에게 옷을 해주고 싶다는 핑계로 그녀에게 일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녀가 내기를 무르지 않을까 싶어 연기가 되어 사라지고, 약속날인 보름날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 줄거리 >

 

선대 신녀가 하늘의 부름을 받은 뒤로 아직까지 새로운 신녀가 탄생하지 않아 공석을 유지하고 있자 신관들은 신에게 자신들을 도와달라하고, 그들의 머리 위를 향해 영롱한 빛이 비춰 내리며, 신녀가 탄생한다. 하지만 신전을 향해 복면을 쓴 사내들이 침입을 하고, 신녀를 찾아 죽이려고 한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자 젊은 신관은 대신관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설하며 한 방향을 가르키고, 그 방향으로 향했던 자객들은 아무도 없자 자신을 농락했다며 신관의 목을 칼로 베어버리고, 그 사이에 대신관은 아이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서요가 하늘의 힘을 얻을 때까지 참고 기다리기로 한다. 서요는 신녀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여자가 아닌 남자로 생활하며 지내고 있다.

 

< 감상평 >

 

제가 그다지 신화물이나 시대물은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 소설은 나름 괜찮게 다가왔던 작품이었고, 웹소설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상당히 많은데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작품이였어요. 이 작품을 통해 이도화라는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믿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천상의 공주와 기상신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무척 신선하면서도 특색있게 다가왔어요. 천상의 공주님이라고 하면 신이 떠받들어야 할 존재인데 그 존재와 사랑을 나눈다는게 다른 소설들과의 약간의 차별점을 두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담백한 문체와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매끄럽게 잘 흘러가는 전개, 그리고 전형적이지 않은 스토리라인이 좋게 다가왔어요.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의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도 다른 소설과 별 다른게 없네 하고 실망하고 말았을텐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이 존재해서 더 임팩트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주인공들의 이야기 자체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전부 각자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더 의미있었어요. 하나같이 개성적이지 않고, 매력이 없었더라면 만족스러움을 못 느꼈을텐데 이 작품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인공들의 감정도 그 상황에 따라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더 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주인이 될 사람에게 못마땅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차차 그녀를 마음에 담게 되면서 사랑을 느끼는 과정과 서요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까지 좋았습니다. 질투하는 모습까지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져 이런 남자와 나중에 연애를 하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차기작은 과연 어떤 작품일까, 이 작품처럼 재미난 연출과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어떠한 요소가 담겨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들었어요. 벌써부터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작가님은 무척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아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청어람 출판사에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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