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에타의 드레스 업 1~2 세트 - 전2권
채하빈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 내 맘대로 키워드 >

:  로판물, 빙의, 신분차이, 계약남, 까칠남, 사이다녀, 철벽녀, 능력녀, 변장물


< 주인공 소개 >


# 쥴리에타

- 고위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나 본부인에게 어머니와 함께 쫓겨나 오페라 극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쥴리에타는 자신의 계획을 마리벨 단장에게 말하고, 단장은 쥴리에타의 처녀성을 아버지뻘 공작에게 팔기로 했다며 나가고 싶으면 키워준 은혜를 갚으라며 공작이 부른 값의 두배를 부른다. 아나이스 후작에게 찾아가 돈을 달라고 할 생각이였으나 딸을 데리고 극장에 온 후작을 보고,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대신 단장과 협상한다. 협상에 성공한 쥴리에타는 릴리언의 도움으로 킬리언의 개인저택 청소하녀로 취직한다.


# 킬리언

- 베르티노 공국의 공왕이자 오스테른 제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황자, 현 황제의 다섯번째 아들이며 2황비의 외아들. 외조로부터 베르티노 공국을 물려받고, 뛰어난 외모와 검술실력, 비상한 머리로 현 황제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황자이기도 하다. 킬리언이 외조로부터 물려받은 상단을 5년 만에 대상단으로 키워내며 사업가적 소질로도 인정을 받는다. 킬리언은 다른 시녀들과 다르게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말하는 쥴리에타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자, 그녀에게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고 말해도 좋다며 허락하고, 전담시녀인 그녀의 반응이 색달라 종종 그녀를 난처하게 만든다.


< 줄거리 >


아나이스 후작의 사생아로 태어난 쥴리에타는 엄마인 스텔라와 함께 후작부인에 의해 후작가에서 쫓겨나게 된다. 쫓겨난 스텔라와 쥴리에타는 스텔라가 배우로 이름을 떨쳤던 엘로즈거리의 있는 극장으로 향한다. 쥴리에타는 무척이나 튀는 외모였기에 마리벨 단장은 쥴리에타에게 변장을 할 것을 요구했고, 극단주에 의해 5살 때부터 변장을 한 채 생활하게 된다. 쥴리에타는 극장에서 생활하는 동안 밥값이라도 벌겠다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고, 스텔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난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던 쥴리에타는 자신을 감추며 사람이 없는 곳으로 숨어다니면서, 엄마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단장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며 극장에서 나갈 생각이였던 쥴리에타는 여지껏 키워준 은혜를 갚으라는 단장의 말에 자신의 몸값이 얼만지 물어보고, 단장은 공작에게 제안받은 금액의 두배를 부른다.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돈을 받을 생각이였던 쥴리에타는 극장의 자신의 딸을 데리고 나타난 후작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꾸어 단장과 협상을 하여 극장에서 빠져나와 황자의 저택의 청소하녀로 취직하게 된다.


< 감상평 >


채하빈 작가님의 첫 작품, 아델라이드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었던 터라, 작가님의 새 작품이 카카페에 런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 작품을 접했었다. 작가님의 새 작품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높았었는데,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작품의 완성도도 높았고, 무척이나 훌륭했기에 절대 후회스럽지 않았다. 이 작품을 읽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쥴리에타라는 인물의 인생이나 상황 모든 것을 다 따지고 보면, 정말 힘들고 고단한 일상이 판을 쳤는데도 그 와중에도 포기라는 걸 모르고, 꿋꿋하게 견뎌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다. 보통 좌절을 한 번 겪게 되면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는데 그에 반해 쥴리에타는 좌절을 할 수록, 힘든 일을 겪을 수록 더 꼿꼿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쥴리에타라는 캐릭터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들키지 않고자 꽁꽁 감추며 살았었는데 그것이 킬리언의 호기심을 더 동하게 만들었던 듯 했다. 보통 사람들도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하고, 궁금해 하지 말라하면 더 궁금해하는게 일반적인데 킬리언 역시도 그런 호기심이 쥴리에타에게 적용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엔 그냥 자신을 거부하는 시녀가 신기해서 관심을 가졌고, 그녀가 감추고자 했던 것을 알아차리고서 자신의 곁에 두며 지켜주려고 했고, 그녀를 위해 되고 싶지 않았던 황제가 되려고 마음을 먹는 것을 보며 쥴리에타의 대한 그 마음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 그의 제안을 거절했던 쥴리에타도 대단하지만, 사라진 그녀의 위안이나 입장을 생각해가며 조용히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모색하며 계획을 짜는 킬리언의 모습에서 사업가의 소질도 볼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 혹은 상대방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위험에 빠트리고자 모함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론 자신의 신경에 거슬리면 어떻게든 치워버리고자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예를 들자면 키엘리니 공작과 그의 딸 아이리스, 애나를 예를 들 수 있다. 상대방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이 어떻든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을 위해서 살신성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예를 들자면 쥴리에타를 거두어주었던 마리벨 단장, 그리고 킬리언, 아나이스 후작이 있었다. 쥴리에타와 킬리언, 그 외의 인물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 전반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척 매끄럽고 스펙타클하게 진행이 되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이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개성이 있어서 더 재미를 끌어올려주지 않았나 싶다.


또한 1,2권 분량밖에 읽지는 못했지만 5권 까지 다 읽지 않아도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지는 1권만 읽어도 대충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아직 이 작품의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더 늦기전에 꼭 이 작품을 읽어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그리고 작가님은 현대물이 아닌 로맨스 판타지 물을 주로 집필하시는데 로맨스 판타지가 아닌 현대물을 집필하셔도 매우 훌륭하게 잘 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채하빈 작가님께서 쓰시는 현대물 작품도 한 번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을 집필하시는 작가님들처럼 필력도 매우 훌륭하시고, 막히는 부분없이 소설 전체를 매끄럽게 이끌어가셔서 더욱 더 작가님의 작품을 선호하며 읽게 되는 것 같다. 쓰시는 소설마다 독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시는 작가님이라면 어떠한 소설을 쓰시든 그 작품은 무조건 적으로 믿고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아직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으신 것처럼 우리 독자들도 작가님이 들려주실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독자들을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변치말고 들려주셨으면 더욱 좋겠다.  


< 디앤씨미디어 출판사의 책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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