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환생 세트 - 전2권
이세 지음 / 청어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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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21세기의 평범한 대학원생 오세아,

어느 날 신비한 힘에 이끌려 조선시대로 가게 되는데…….


눈떠보니 갓난아기의 몸이고,

점괘 때문에 남장 여자로 자라야 한다고?


조선시대에 태어난 한세가 된 세아는 정조 이산을 만나게 되고

현대에서 꾸던 이상한 꿈과 동일한 상황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만약, 만약에…… 정조가 십년만 더 살았더라면,

그래서 그가 평생 동안 그토록 꿈꿔왔던

개혁을 해볼 기회가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과연 그녀는 조선의 역사와 꿈에서 본 어긋난 사랑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 나만의 키워드 >


# 환생물, 시대물, 삼각관계, 첫사랑, 순정남, 순정녀, 암투, 해피엔딩,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주인공 소개 >


# 오세아- 한세(25) : 대학원생, 조교로 일하고 있었음.

-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병약한 어머니와 살게 되며, 일찍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고2 때 어머니가 새 아버지와 재혼을 하였으나 새 아버지의 학대로 대하에 입학하자마자 집을 나와 혼자 자취를 하고, 월세와 활비를 벌며 바쁘게 생활하느라 25살이 되도록 연애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 김동환 교수의 프로젝트의 조교로 일하게 되면서 심부름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발견되었다는 정조의 서찰을 읽고 현기증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과거 조선시대로 넘어와 아기로 환생하게 된다.

- 병조참판이자 사도세자의 벗으로 지내고 있는 한상수의 쌍둥이 딸로 태어나나 여자가 태어나면 죽여야 한다는 점괘로 인해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하고, 유모 분이의 아들과 신분을 바꾸어 가화당 저택에서 여자가 아닌 남자로서 자라게 된다.


# 서강 : 이조참판을 지내고 있는 서재호의 외동아들.

- 좌의정으로 있는 할아버지를 두고 있고, 집안 대대로 노론.

- 침착하고 냉정해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이 차가운 편이나 한세에게만은 다정하고, 관대함.

- 아기를 이뻐하고 아기의 근처에도 못가게 하자 기분이 상하고, 귀한 손이라며 돌아가지 않는 한세가 아니꼽게 느껴진다. 후에 어머니가 한세에게 여아의 옷을 입히는 것을 보고 한세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남몰래 마음에 담게 된다.


# 이산- 정조 : 세자 → 왕

- 장난끼가 무척 많으며 똑똑하다. 영조와 세자를 닮아 청빈한 생활이 몸에 베어있으며 무척 부지런하다.

-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모습을 고열에 시달리고, 아버지가 꿈꾸고자 했던 세상을 알고 있는 이산은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 밝고 긍정적이었으나 갈수록 말 수가 줄어들고, 어두워짐. 한세의 권유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품. 점점 커가면서 듬직한 남자로 성장.

- 고모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 했으나 한세와 그 외 예동들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고, 한세의 지극정성으로 역사서에 기록된 것보다 더 훨씬 오래 살게 된다.

- 자신을 구해준 한세를 남몰래 마음에 품고, 강이 역시 한세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줄거리 >


김동환 교수의 심부름으로 발견되었다는 정조의 서찰이 발견되었다는 국립박물관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정조의 서찰을 확인한 세아는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과거 영조가 왕으로 있던 조선시대로 건너와 자신이 아기로 다시 환생하게 된다. 세아는 태어나자마자 점괘로 인해 죽을 위기에 쳐해있었는데 부인과 한상수는 세아를 살리기 위해 세아를 유모 분이의 아들로 가장하여 세아와 분이를 가화당 저택으로 보낸다. 세아는 자신이 조선시대로 건너와 다시 아기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서야 자신이 아기로 다시 태어났음을 인정하게 되고, 송씨 부인과 유모 분이의 대화로 인해 자신이 가화당에 오게 된 연유를 알고 탄식한다.


송씨 부인이 한세를 자신의 친 자식처럼 정성껏 돌보았는데 그 이유는 남편이 첩실을 들여 그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한세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쁜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외모는 커갈수록 더 빛을 발하였다. 또한 한세는 애교가 많아 가화당 저택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재주도 가지고 있었다. 강이가 6살 때, 그의 외모를 보고 가슴이 떨려오고, 점점 남자담게 커가는 강이의 외모와 몸을 보며 눈이 감을 느낀다. 한세는 강이와 함께 이산(정조)의 예동이 되고, 정조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그의 의식주를 참견하며 그의 성격, 행동 모든것을 관찰한다.


< 감상평 >


현대에서 살던 오세아가 한 서찰로 인해 왜 갑자기 과거로 넘어가야 했으며, 새로운 생명을 받아 그 사람으로서 왜 그 시대를 살아가야 했었는지에 대한 답을 전혀 알 수가 없어 의문점이 참 많이 들었었는데 전 2권을 다 읽고나서야 아 이러한 이유로 오세아가 한세라는 인물이 되어 그 시대로 넘어가 삶을 살았어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에 다 못한 어명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으로 인해 뒤틀린 역사를 다시 바로 잡기 위해서, 과거에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현대에서 과거로 돌아와 다시 태어났음을. 그리고 세아는 한세의 삶을 살면서 정조의 벗으로 그의 곁을 지키고, 정조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그의 의식주를 참견하고, 그의 성격과 행동을 하나같이 관찰하는데 그 모습이 사랑하는 자신의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의 모습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정조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틈 속에서도 정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랑 마저도 허락치 않고자 하는 한세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었지만 여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그러한 삶을 포기하고 그저 신하로서만 살아가려고 했던 한세가 너무 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조를 지키면서도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고자 했던 한세가 대단하면서도 신기했다. 한세라는 인물은 보면 볼수록 참 많은 매력을 지닌 사람 같았다.


한세라는 인물을 표현하자면 대담하고, 강직하고, 솔직하고, 남을 편하게 해주는, 사랑스러움의 집합체 같다. 한 사람이 이루고자 했던 소망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바치고, 남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고,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절대 죽지 않겠다는 일념하나로 검과 무술을 배우고, 여성이면서도 남성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할말 다 하면서 그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않는 그 사랑스러움 그 모든 것이 한세라는 사람을 빛내주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그렇기에 한세의 곁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모여들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멋있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갈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목적했던 바를 절대 이루지 못하였을거고, 도중에 안되는 결과물이라 생각하고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기에 결과물이 좋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 한세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어버린것에 대해서 다시 속죄할 수 있도록 현대에서 과거로 한세를 보내준 노신사가 이 소설 속 인물들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이지 않았나 싶다. 이 사람이 없었다면 한세(세아)는 뒤틀려 버린 역사를 바로 잡지도 못하고, 과거의 죄를 속죄하지 못한 채 불행한 현대의 삶을 살았을테고, 영영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질 수 없었을거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서 노신사는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님께서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후기에서 말씀해주셨다. 이 책 속에 다 하지 못했던 강과 한세의 이야기를 현대편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그려나가신다고 하셨으니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재탄생되어 나올지 두근두근하며 기다려 봐야 될 것 같다. 내가 책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작가님이 늦지 않게 이들의 이야기를 들고 와주셨으면 정말 좋겠다.


마지막으로, 아직 끝나지 않고 현재진행형인 이들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가 된다. 이들은 현대에서 어떠한 사랑을 하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갈까.


< 이 서평은 청어람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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