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페어 풋맨 세트 - 전2권
이자아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 나만의 키워드 >

: 남장여자, 사생아, 순정남, 순정녀


< 주인공 소개 >


# 앨버트 : 바엔보위 백작

- 바엔보위와 디센의 백작, 여왕의 5촌 조카이며 왕국의 제 4 왕위 계승자이자 논바텐을 비롯한 세 영지의 남작

- 잠에 무지 취약하며, 한 여자만을 마음에 품는 해바라기 같은 순정남.


# 일라이저 : 바엔보위 백작가의 풋맨, 남장여자

- 태어난 곳은 케룬이며, 자란곳은 데브라임이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으며 어머니와 전 백작과의 계약으로 인해 18살 생일 때까지 남장을 한 채 풋맨으로서 일을 하고 있다. 벤자민의 어머니를 통해 자신이 튜버릿 공작가의 직계 적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린게 아니라 자신의 고모에게 살해당하여 오래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가 튜버릿 공작가의 후계자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지만 가족들의 모임에서 후계자 계승권을 포기한다는 발표를 한다.

-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며 영특하다. 고용주의 도움으로 글과 호신술과 권투를 배웠으며, 붉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가 자라날 때 마다 검정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곤 했다.


< 줄거리 >


풋맨이란 메이드가 하기엔 버거운 힘쓰는 가사일을 도와주거나 귀족의 저택을 방문한 손님의 안내 및 식사시중, 저택 외부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며 풋맨으로 고용되기 위해서는 우선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지니고 있어야 하지만 일라이저는 풋맨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요점을 가지고 있다. 일라이저는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였던 백작가의 메이드였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 당시에 처녀의 몸으로 임신하였다는 이유로 쫓겨날 뻔 하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백작 부인이 임신하면서 쫓겨나지 않고 백작가에서 유모로서 일을 하며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백작 부인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몸이 약하게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백작 부인은 종종 발작을 일으키면서 죽은 자신의 아들을 일라이저로 착각하기도 했다.


백작은 자신의 아내가 안정을 취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일라이저의 어머니인 제시카와 한가지 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일라이저가 18살 성인이 될 때까지 남장을 하면서 지내는 약속이였다. 일라이저는 그 계약에 따라 자신의 생일이 다가올때까지 백작저에서 남장을 하며 풋맨으로서 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생일이 되던 날 일을 그만두고 여성으로서 살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을 한다. 앨버트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만 앨버트는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라이저는 굴하지 않고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풋맨으로서 자신의 할일을 한다. 그러다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벤자민에게 얻어맞고 마는데 그녀가 맞는 모습을 보고 앨버트는 벤자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일라이저는 자신과 같은 일개 하인을 위해 결투를 하지 말라고 말하며 결투 한것을 취소하길 바라지만 앨버트는 무르지 않고 결투는 꼭 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지우지 않고, 일라이저에게 청혼을 하는데….  자신을 남자로 알고있는 앨버트가 청혼을 하자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앨버트는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있었다며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하지만 일라이저는 자신 때문에 모든것을 포기할 그가 걱정되는 마음에 앨버트에게 자신은 한번도 남자로 느껴본 적 없다며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거절당한 앨버트는 충격에 저택에서 은둔 한다.


< 감상평 >

이 소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할 때 부터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하면서도 당첨이 안되면 어떡하나 하고 무지 걱정했었는데 딱 당첨이 되면서 직접 책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 읽으면서도 내내 일라이저라는 캐릭터에 눈길이 가면서, 마음이 참 많이 갔었다. 태어나면서 아버지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어머니와 백작이 한 계약으로 인해서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누리지도 못하고 남장을 하면서 지내야 했던 것 하며, 자신의 주인을 능욕한 벤자민에게 사과하라는 말 한마디 꺼냈다가 화풀이로 구타를 당하고, 나중에는 공작의 직계 손녀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마자 자신의 고모에게 납치 당하면서 목숨을 위협 당하고, 자신의 사촌 오빠에게 강간당할 뻔 했던 그 상황에 놓여있던 일라이저가 참 딱하게 보였다.


그러면서 고모의 입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를 왜 죽였는지 왜 자신까지 처리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까지 다 들으려고 하는 일라이저가 대단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일라이저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을텐데 그저 아버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후계자가 될 뻔했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위협당하고, 납치를 당했어야만 했던 그 상황이 참 억울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일라이저는 위기 대처능력이 무척이나 뛰어난 인물 같다.


그리고 일라이저라는 참 밝고 명랑하고, 활발하면서도 당차고 굉장히 소신있는 캐릭터였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고 밝힐 줄 알았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인물이였다.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해결하고 빠져나갈 수 있을지 대안을 마련할 줄 알았고, 죽이되던 밥이되던 부딪쳐보고 마는 그런 강직하고 대담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앨버트는 불의를 못 참으며, 한 여자만을 오래도록 마음에 품을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순정남이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솔직담백한 남자기도 했다.


좋아하지만 자신의 신분으로 인해서 그가 불행해지길 원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마음을 포기하고 그를 밀어내는 일라이저가 여러모로 안타까웠고, 밀어내는 일라이저를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생각해내려고 하는 앨버트가 대단했다. 나중엔 일라이저의 신분이 밝혀지면서 자신과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라이저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작위를 포기하면서까지 그녀와의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멋있게 다가왔다. 하지만 앨버트가 작위를 포기하기도 전에 간신히 되찾은 자신의 가족과 계승권을 아무렇지 않게 포기한 채 그의 곁에 서려고 하는 일라이저와 그녀가 자신과 결혼을 할 수 있으면서 작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끝내 둘다 손에 거머쥘 수 있도록 한 앨버트의 모습에서 서로가 서로를 참 많이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마이 페어 풋맨이라는 책을 통해 참 다양한 감정들과 상황들을 접할 수 있어서 이야기가 무척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담겨져 있는 에피소드가 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면서 더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일라이저와 앨버트가 이어지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상황들도 혼자가 아닌 둘이서 같이 이겨내며 이루어나가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이 이야기가 전 2권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고, 느낄 수 있었다. 왜 작가님이 빵빵하게 분량을 채워넣으시고자 하셨는지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자 하셨을 거고, 독자님들에겐 열린 결말보다는 닫힌 행복한 해피엔딩을 더 보여주고자 하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 리뷰는 디앤씨미디어의 서평단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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