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과 사자 레드 라벨 클럽
KEN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 책 소개 >


름다운 꽃의 왕국 플로레아는
대대로 여왕이 다스려 온 나라.
현 여왕 리시안서스는 아름답고 현명하나
남자에 통 관심이 없어 후계가 불안정하다.
그때 이웃나라 헤이반의 침략 소식이 들려오고
작정하고 맞선 플로레아의 반격에
마침내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그 포로이자 진상품으로 끌려온 것은 다름 아닌
전장의 검은 사자, 아슬란!
플로레아인과 다르게 야성적이고 강한 그 모습에
리시안서스는 한눈에 반하고 마는데?

“그대는 오늘부터 내 수청을 들도록 해라.”

도도하고 기품 있는 S기질 여왕님과
긍지 높고 강하지만 허당인 검은 사자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알콩달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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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소개 >


아슬란 일마즈 - 헤이반의 검은사자, 플로레아의 포로로 잡혀 끌려옴

리시안서스 블로썸 플로레아 - 플로레아 왕국의 현 여왕, 플로레아의 왕국에서도 버금가는 미인이며, 남자에 관심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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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꽃의 왕국 플로레아는 여왕의 통치 국가로서, 아름다움이 차고 넘치는 곳이였다. 플로레아에는 유명한 것이 딱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두 번째로는 꽃과 같이 아름다운 플로레아 사람들이었다. 플로레아 사람들은 하나같이 미인으로 그러한 플로레아인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라를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며, 플로레아는 아름답기만 한것이 아니라 부유하고 풍요롭기까지 했는데 그러한 플로레아를 침략하려고 여러나라에서 쳐들어왔지만 군사력이 막강한 플로레아는 무너지지 않고, 차례차레 침범한 나라를 굴복시켜 강대국으로서의 기반을 닦아나갔다.


현 여왕 리시안서스 블로썸 플로아는 역대 여왕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똑똑하여 누구나 다 선망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여왕에겐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남자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였다. 그리고 블로썸 왕가는 대대로 여자의 피가 강한 편으로, 남자의 피에도 얽매이지 않고 언제나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왕을 낳아왔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로 손이 귀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블로썸 가의 특징을 알고 있는 신료들은 여왕에게 늘 후사를 봐야 한다며, 늘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리시안이 사내를 품지 않는 것은 남자란 종족에게 귀찮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고, 리시안의 취향인 사내가 없었기 때문인데 그러한 와중에 헤이반과의 전쟁에서 거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검은사자 아슬란을 포로로 잡음으로써 플로레아는 전쟁의 승리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전쟁도중 플로레아 군이 쏜 화살이 아슬란의 말 머리에 맞으며 아슬란은 낙마하고, 그 이후 플로레아의 포로로 잡혀 수도로 오게 되었는데 수도로 오는 동안 정돈하지 못한 머리카락과 꺼멓게 자란 턱수염으로 인해 더 거칠고 야생적으로 보였다. 그러한 아슬란의 모습을 보며 플로레아 남자들과는 다른 면에 리시안은 아슬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첫 상대로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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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


이 소설은 KEN 작가님이 레드라벨클럽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작품이며, <여왕과 사자>는 대체적으로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남자가 아닌 여왕이 통치하는 국가, 포로 역시 여자가 아닌 전쟁에서 검은 사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야생적이고 거친 남자를 포로로 설정하여 그 둘의 이야기를 로맨스로 그린 책이기도 하다.


처음 설정 자체가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열심히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부부터 찐한 19금이 연달아 나오는걸 보고 이 소설은 단지 수위 소설인건가, 아무리 독자층이 수위가 있는 소설을 좋아한다지만 너무 찐한 씬만 연달아 넣어놓는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작가님의 소설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에 전 작품들에 대해서 평이 좋았던 터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이었을까, 실망도 조금 컸던 것 같다. 19한 장면들이 초반부에 몰려있지만 않았다면 소설에 대해서, 좀 더 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그 점에 대해선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여성에 대해서 아름답고, 연약한면을 강조한게 아니라 아름다우면서도 강인한 여성을 그려 넣으시려고 많이 노력하신게 덧 보였고, 포로로 잡혀온 사내에 대해서도 무조건 적으로 야성적이고 거친면만을 강조한게 아닌 그 사내가 다른 타국의 문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을 아무리 욕해도 드세게 감정을 내보이며 폭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는게 아닌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좀 색다르게 표현하고자 하셨던 것임을 잘 알 수 있었다.


아슬란이 플로레아 인들과는 다르게 생김새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데 자신이 사랑하는 여왕의 곁에 있기 위해 그 문화에 적응하려고 배우는 수업에 대해서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나, 자신을 욕하는 시종들과 귀족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을 생각해서 꾹 참는 모습이나, 여왕의 부탁을 전혀 거절하지 않고 열심히 들어주려고 하는 그 모습에서 아, 정말 리시안이라는 여자를 마음 속 깊이 열심히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리시안 역시 아슬란을 싫어하는 귀족들에게 아슬란은 헤이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플로레아의 문화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데 그대들은 뭐하냐며, 그들에게 아슬란처럼 타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배워오라며 그들을 헤이반으로 보내는 모습에서 아, 여러모로 아슬란을 생각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고, 또한 독살당할뻔한 그 사건 이후로 아슬란의 건강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 생각하고 신경쓰는 리시안의 모습에서 아슬란을 마음 깊이 두고 있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시작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인정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정말 이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두 사람을 보고 느낀건데 시작이 좋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면 그 마음이 좋은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단 것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아 그리고 다음 소설에는 좀 더 달달한 연애물 쪽인 로맨스 소설이면 좋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서평은 디앤씨미디어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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