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리체 1~2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24
마셰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줄거리 요약>

 

베아트리체는 이국의 어느 노예에게서 엘파사 왕족의 특징인 백금발의 파란 눈 대신 검은머리에 짙은 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현재 두번째 삶을 살면서 전생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전생에 한 음주운전자의 차에 뺑소니를 당하여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하였고 환생 후 그녀는 노예로 태어났으나 2년전 비천한 신부에서 왕국 엘파사의 왕녀로 신분이 상승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인 길버트의 반란으로 인해서 그녀는 왕녀에서 전쟁 노예로 신분이 다시 하락하게 된다. 전쟁 노예로 하락한 베아트리체는 왕녀의 이름을 버리고 클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클로이는 운좋게도 간호과 소속 약방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엘파사의 노예로 있던 시절에 일했던 곳이 약방이었기 때문에 약방의 일을 좋아했던 클로이는 약창고라고 쓰여진 곳으로 들어가 지저분한 다양한 종류의 약재를 종류별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약 재료를 정리하던 클로이에게 말을 건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간호과의 부원장 호르헤 나나파였다. 호르헤는 글조차도 모르는 노예가 약 창고에 있던 모든 재료를 정리해놓았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그녀에게 너가 정녕 이걸 다 정리했느냐며 묻기 시작하였고 그녀는 그의 질문에 이곳에 오기전에 약방에서 일을 했던 노예이며 글을 읽을 수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런 클로이를 바라보던 호르헤는 아무리 약초에 대해 배웠다고 한들 얄팍한 지신을 믿고 이런 일을 벌였느냐며 감옥에서 처분을 기다리라고 말을 하며 그녀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다.

 

호르헤는 노예인 클로에가 정말 그 약들의 쓰임새를 알고 정리한게 맞는지 궁금하여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자신은 쓰임새르 몰라서 수집해 놓고도 사용하지 못했던 약들을 용법에 따라 깔끔하게 분류를 해 놓았단게 그저 신기할뿐인더러,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약들은 대부분 엘파사에서 들어온 약이였고, 엘파사는 산맥이 높고 험해서 제국에는 없는 약초들이 많다고 했다, 호르게가 모르는 약들이 바로 그런 종류의 약들이었다. 그는 결국 몇 가지의 약을 가지고 클로이가 있는 감옥으로 가 그녀에게 나는 네가 가진 의약의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자신이 가지고 간 약을 가지고 가 그녀에게 묻기 시작하고, 그녀와 아침이 다 될 때까지 간호와 의약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

 

 

<후기>

 

전생에서 많은 것을 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하였고, 환생을 하여 두번째 삶을 얻었지만 그 삶이 노예로서 삶이었던 베아트리체가 많이 안타깝다고 느꼈는데 베아트리체는 그런 자신의 삶에 좌절하기는 커녕 모든 것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아트리체의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강인하게 버틸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막 들었었는데 내 입장이 아니라 베아트리체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다시 태어난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의 삶에서 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전생에서는 어떠한 것을 해보기도 전에 음주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잃어버렸으니 다시 태어난 삶이 얼마나 감사할까. 또 한번의 어리석은 삶을 잃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베아트리체가 다르게 보였던 것 같다.

만약 내가 베아트리체였다면 나도 베아트리체 처럼 그렇게 강인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난 베아트리체 처럼 강인하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것이 많은 편이고 하나에 만족하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쉽게 관심을 가지고, 쉽게 그 일을 질려하는 스타일이라서 만족을 모른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 삶을 살라고 한다면 얼마 못가 포기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고 견디는 클로이가 대단하고, 신기하고, 놀랍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서, 내가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서 클로이가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좀 더 알려주고자 하는 바가 있는게 아닌가, 현재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있는가. 내 삶에 대해서 난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또 현재 하는 일에 나는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이후로 내 삶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여태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책은 몇 없었던 것 같은데 순위로 따지자면 Top 5.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아직 이 책이 완결이 나지 않아서 뒷 내용이 어떤식으로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의미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미난 교훈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들어가있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재미난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얼른 완결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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