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부터 술 친구였던 나가에,구마이,나쓰미(주인공,나라고 표시).장소와 음식을 제공하는 나가에가 주로 추리해서 해결하고술에 대해 잘 알아서 준비하는 구마이.게스트를 돌아가면서 데려오는데, 그렇게 데려온 게스트와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행동의 의미라든지 원인등을 추리해낸다.당시에는 보지 못한 부분을 보고 해석해내어 해결하기도 한다.전체적으로 라이트 노벨같은 가벼운 느낌이다.
이미 중간쯤 읽었을 때 범인이 짐작이 가버렸고 반전은 없었다.내가 생각한 사람이 범인이 맞는지 보려고 꾹 참고 읽었지만, 이야기가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범행동기도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나오지 않아 부실한 느낌에 이해도 안가고 듣고 있노라면 씁쓸해진다.
요즘에는 주로 온라인 구매를 하거나 구독해서 보는 서비스들이 잘 되어 있다보니 서점을 보기가 힘들다.⠀간혹, 동네서점을 보게 되면 아련해지면서 쉽게 발걸음을 돌리기가 어렵다.⠀그런데 휴남동 서점 같은 곳이 실제로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등장인물들이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다.⠀이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다.⠀리틀 포레스트 같이 편하게 읽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따뜻해지는 책이다.
9번의 일이 이동 횟수가 아닌 ‘그‘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사실에 다소 충격이었지만, 그가 자아를 잃어버렸다는 또다른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씁쓸했다.⠀‘그‘ 라고만 표시되는 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또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따로 이름을 명명하지 않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소설 속에 거대한 자본을 가진 회사와 투쟁해야 하는데, 소시민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분열하는 모습이 씁쓸하고 마음이 아팠다.⠀노동자가 있어야 회사가 있고, 하청업체가 있으니 본청업체도 있는 건데... 하청과 본청업체 그 사이에서 소시민들이 피해를 보니 정말 안타까웠다.⠀소설이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라 더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