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SF와 로맨스,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종합소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지혜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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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신청했던 책이기도하고 몽실북스 책이라길래 바로오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항상 몽실책은 너무나 즐겁게 읽었기에 이번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냉동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표지에 나온 문구처럼 " 너 잠깐 냉동되지 않을래? 나중에 꼭 깨워줄게! " 여러분은 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냉동하면 제일 먼저 불치병이 생각나요. 나중에 좀 더 의료발전이 좋아져서 살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냉동인간을 선택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초반에 스토리가 흥미로웠어요. 꿈에서 만난 여자를 만날꺼라고 자신의 그 모습 그대로이길 원하면서 냉동인간을 선택했다고 했는데 그는 과연 그 여자분을 만났을까요? 

솔직히 저는 냉동인간 의료기술이 발전해서 미래에는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진심으로 해보는 사람입니다. 물론 가격은 비쌀것 같지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냉동되고 나오는 세상은 정말 바꿔져있을지, 그것도 사실 무섭기도해요. 냉동된다고 다시 돌아올것 같지않고, 저만 냉동해도 주변 사람 시간은 그냥 그대로 지나가니까요.

주인공은 규선입니다. 냉동하는 일에서 높은 직급을 받고 일하지만 이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대인관계도 그저그렇구요. 규선에게는 결혼할 가은이라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은도 사실 냉동을 했다고 하던데, 그 과정이 조금 슬프기도 하고 이 사실을 들키지 않길 바래요. 위의 말처럼, 꿈에서 만난 여자를 보기위해 냉동을 한 기한이라는 인물도 나오는데요. 정말 특이한 목적을 가진것 같아요. 기한이 자꾸 규선의 주변을 맴돌고 다른 이야기 주인공들도 나중에는 규선이랑 연결이 되던데 스토리가 정말 대단했던것 같아요.

죽고싶다, 살고싶다의 중간 시점일때 냉동이 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멈출 시간이 있다면 여러분은 할것 같나요? 저는 사실 모르겠어요. 현실에 충실한게 제일 인것 같기도 해요. 미래에는 정말 내가 원하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면서.. 냉동이야기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삶을 이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끝을 빨리 당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고 끝은 오니까요. 반드시 끝은 있으니까요. 이번 생이 망했는지 아닌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같이 끝을 향해 꾸역꾸역 걸어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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