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무엇이든 괜찮아 누군가의 첫 책 3
김정희 지음 / KONG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너무 이뻤던 책입니다. 그림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이쁜 꽃이 있는데 집 안인 느낌도 들어서 따뜻함을 주기도 하네요. 제목이 진짜 힐링을 주는 책인것 같아서 신청했던 책이예요.

저자분은 김정희 님 이십니다.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입니다. 가고 싶었던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바로 취직을 하고 7년을 직장생활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자랐던 지역을 떠나 낮선 고장에서 아이를 키우며 2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아이 둘을 키우고 나니 5년이라는 생활도 훌쩍 지나버렸죠.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보겠다며 그림일기를 그리고 싶다고 합니다.

책은 너무 따뜻해요. 그림에세이다 보니 그림이 있는데, 수채화 느낌의 에세이는 처음이라도 더 이쁘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뒤에 벚꽃을 수채화로 보았을때 그게 그렇게 이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늦게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다니고 대학생이 되고 정말 대단한 도전을 한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분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어요.

처음 부분은 나를 위한 내용이라며 뒤로 갈수록 이쁜 시들이 그림과 함께 등장하는데 수채화라는 그림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건 오랜만인것 같았어요. 솔직히 물감, 수채화 색감을 칠하는게 저는 더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잘못하면 색이 번져서 이상해져서 저는 항상 그림을 잘그려도 물감에서 망하는 스타일 이기때문에 저자 분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답니다.

책 뒷편에서는 인생을 24시간으로 정한다면 당신은 몇시쯤 살고 있나요? 라는 질문이 있길래 한번 생각도 해보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5시 49분을 가르키고 있다고 말해요. 누구도 늦었다하지 않는 시간.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시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뭐든 해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생의 모든 순간이 그립고 못내 짠해서 읽고, 쓰고, 그린다. 그렇게 읽고, 쓰고, 그리는 동안, 순간순간 벅찼다.

온전히 '나'로 사는 지금의 '나'가 있다.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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