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합본 특별판)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비록 뒤늦게 알게된 책이지만, 유명한 책인건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합본이 나왔다고 해서, 이렇게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당첨이 되었습니다. 합본이라 책이 양장으로 되어있는데 표지도 싹 바껴서 더욱 이쁘게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표지를 보시면 여자아이랑, 책도 있고 사신이 낫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표지에 내용에 담긴 이야기를 잘 표현한 느낌입니다.

저자분은 마커스 주삭 님이십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오스트라이인 아버지와 독일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2002년도에 낸 메신저를 지필할때 생각했는 책도둑 이라는 아이디어에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꼐 들어온 나치 독일에 관한 이야기를 결합해 만든 소설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을 거둔후 전 세계 63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서 1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영화까지 제작되는 아주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었을때는, 시작이 워낙 색달라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조금 벅찼습니다. 주인공은 리젤이지만 화자는 리젤이 아닙니다. 리젤과, 리젤의 남동생, 리젤의 엄마 이렇게 세명이서 기차를 타고 가는 도중이였습니다. 동생이 기침을 하고 발작을 하면서, 죽게되고 기차를 내려 묻어주고 묻어주던 사람이 흘리고간 책을 주우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서술자는 죽음의 신, 바로 사신입니다. 사신이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리젤이라는 소녀를 목격하고 책도둑인 리젤의 이야기를 시작하므로 책 시작이 매우 특별하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리젤은 사실 입양가려고 하는 기차를 탄것이 었습니다. 한스와 로자의 집으로 입양을 하게 되지만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제목이 책도둑인 이유는 리젤이 책을 훔치는 도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스는 엄청 좋은 아빠였습니다. 리젤이 힘들어하고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도와주고, 책도 같이 읽어주고, 리젤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것 한스인 아빠의 도움이 컸습니다. 엄마인 로자는 욕도 하고 조금 거세지만, 사실은 리젤을 제일 걱정하는 츤데레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외에도 막스, 루디등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시점이 거의 독일의 힘들었던 2차 세계대전의 시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슬픈 현실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다룬 하나의 드라마, 영화 같은 느낌을 받은 소설이었습니다. 전 루디의 이야기가 많이 슬펐던것 같아요.

책이 꽤 두꺼움으로 오래 걸리겠다 싶었는데 초반에만 잘 참고 읽으시다보면 리젤의 책을 훔지고 사건이 벌어지고 그러면 엄청나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서술자가 죽음의 신이다 보니 색다른 느낌도 들고 진짜 죽음의 신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던것 같습니다. 살짝 판타지 느낌이 났던게 죽음의 신 등장과, 약간 책을 훔치는 모험도 있는것 같아서 그런 느낌도 살짝 받았던것 같아요! 왜 그렇게 유명한지 책을 읽으면 느낌이 올 정도라서 책도둑을 알게 된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수백만 번이나 보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많이 보았다.

(P.23, 죽음의 신이 인간이 죽을때 짧은 순간 일식을 보며 하는 독백인데 너무 아련해서 한동안 멈추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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