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망 플래그 도감

사망 플래그 도감 - 5000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찬타(chanta) 지음, 이소담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8월

이러면 꼭 죽더라. 하는 장면이 다들 있으신가요? 저는 워낙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보면 아 곧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신기해서 신청해봤고 그치그치,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아주 편했던 책이예요.

플래그 라는 정의가 나오는데요, 플래그는 클리세의 하위 개념으로 복선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조건을 만족했을 때 해당 결과값이 나오는 것을 뜻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로 쓰이다가 일부 시뮬레이션 게임에 사용되면서 점차 영화, 웹툰,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로 쓰임이 확대되었다. 가끔 티비보면서 아 플래그 세웠다 이러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보시면 될것 같아요.

저자분은 찬타 님이십니다. 일본의 일러스트 만화가입니다. 일년에 1000편 이상의 영화를 보는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1000편 너무 대단하네요. 그만큼 좋아하니까 즐길수 있는 것 같아요. 트위터에서 사망플래그를 보여주는 한 컷 만화를 그리다가 그 내용이 화제가 되어서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테고리가 한 7개나 있네요. 맞다맞다 공감했던 이야기를 몇개 적어볼게요.

적을 불들어 놓겠다고 말하는 사람. 이건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 많이 등장해요. 모험,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누군가 내가 시간을 벌게 너희는 먼저가. 대부분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사망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장면 나오면 아 플래그를 세우네. 라는 소리를 자주 해요.

전쟁이 끝나면 결혼하려는 사람. 요것도 액션물에서 조금 등장하는 편이예요. 약간 가족사진을 보면서 과거 회상하고, 그러면 꼭 상황이 안좋게 되더라구요. 난 전쟁 끝나면 결혼할거야. 하면 벌써 슬퍼지더라구요.

야간 경비원. 정말 호러에 거의 나오는. 학교 게임 같은것에서도 경비원은 꼭 등장을 하잖아요. 혼자 손전등 들고 돌아다니가다 아무도 모르게 없어지는, 그럴때 마다 심장이 아주 쫄깃쫄깃 해지는것 같아요.

이거 말고도 정말 많은 사망 플래그들이 소개되는데, 이런 요소들이 정말 빠질수 없죠.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하고 영화, 애니를 보면 정말 이런 장면이 있기에 한편이 만들어지는게 아닌가. 사실 모두 살수는 없을테니까요. 뭔가 잃는것도 있고, 얻는것도 있고 공존을 해야 스토리가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아주 간단하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감도 하고 이럴때도 사망 플래그가 세워지는구나 생각도 해보고 괜히 영화,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은 날인것 같아요. 웹툰도 정말 사망플래그들이 많은것 같아요. 요즘 안그래도 웹툰을 보는데 요즘은 액션, 판타지, 모험. 동료 쪽을 볼려고 하는데 정말 심장 쫄깃.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다 이런 사망 플래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이어진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