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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 ㅣ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평점 :

정말 시원해 보이는 책과 제목이 끌렸다. 벽에 그림이 그려져있고 위에는 아이가 한명 누워있는 모습.
정말 낮잠을 자는 것일까? 뭔가 편하게 자는 느낌이 들었다. 벽에 그림은 수영이라고 영어가 적혀있어서 제목에 충실하구나 생각도 했다. 어린아이가 깊이 수영하고 싶어서 그걸 그린게 아닌가 추리도 해본다.
저자분은 빌 그멜링님 이시다. 1957년 독일에서 태어나셨고 오랜동안 화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1998년부터 어린이,청소년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여러개의 책이 해외로 변역, 소개 되었다고한다. 화가,시인 하다가 책을 내면 어떤느낌일까? 역시 재능은 타고나는 기분이다.
첫째 알프레드(알프) 열세살, 둘째 카팅카 열살, 막내 로베르트(로비) 일곱살 요 세명이 주요 주인공이다!
실내수영장이아닌 야외수영장에 놀러를 왔다가 우연히 아기가 칭얼거리다 물에 빠졌는데 구조요원도 컴퓨터만 보고 있어서 요 세명의 아이들이 아가를 구하는 것 부터 시작된다. 그 계기로 야외수영장을 여름동안 계쏙 무료로 쓸수있는 이용권을 받았다.
로비는 어려서 유치원을 다니는데, 수영을 아직 잘 못한다고 한다. 첫째랑 둘째가 로비를 가르켜준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돈이 없어서 못해. 라는 단어들이 꽤 나온는것 같은데. 안스럽기도 하고 가난한가 싶기도 했다.
돈이 부족해서 수영하고 감자튀김을 사먹을때도 2인분 시켜서 많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나 귀엽다. 감자튀김만드는 분이 생일이라고 하시니까 둘째가 꽃을 묶어서 주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그냥 애들이 너무 순수하다 이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장에는 애들 기준으로 이번 여름에 야외수영장에서 좋았던일 해가지고 쭉 나열되어있는데 하나한 읽으면서 얼마나 기분이 좋아서 해벌레 웃었던지. 마지막까지 정말 킬링 포인트가 너무나도 많았던 책이다. 비록 가난하고. 돈이 없지만 셋이서 못할게 없어보이는 기분이 든다. 여름에 정말 야외수영장이 가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나도 수영을 잘하지는 못하고 물도 무서워하는 편인데. 왠지 용기가 생기는 기분이다.
' 집으로 돌아갈 때 하늘에 드리우는 저녁노을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