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레오 페루츠 지음, 신동화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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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의 의문의 죽음 수수께끼의 연쇄 자살 사건이라는 짧은 소개글을 보고 정말 읽고 싶었다.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책들은 정말 많은데 연쇄 자살 사건이라는 말은 정말 잘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이야기를 쓰셨는지 정말 궁금했다. 세계문학 시리즈는 처음 읽어보는 기분이다. 저자도 레오 페루츠님인데 처음 도전해 보는 책이였다.

레오 페루츠 님 저자는 일상 깊숙이 환상을 끌어들여 역사를 극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이자 수학가라고 합니다. 심판의 날의 거장 이책은 전성기 대표작으로 당시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큰 성공을 이루었다.

비극적이고 끔찍한 사건은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즉 닷새를 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 유명 배우 오이겐 비쇼프가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러다가 비쇼프가 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 이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오싹할 수 있습니다' 하면서 말이죠. 그러곤 ' 내 이야기를 듣고 각자 원하는 대로 생각해 보시길.'하고 말을 덧붙입니다. 얼마 전에 알게된 해군 장교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 해군 장교에게는 화가인 남동생인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남동생이 자살을 한 사건을 일어났죠. 중요한건 자살한 이유가 어디에도 없었고 심지어 자살에 필수요소인 유서또한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족들이 그가 왜 자살했다고 믿지 않았고, 해군 장교인 형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 동생이 살던 집으로 들어가서 동생이 했던 생활들을 모두모두 하나도 빠짐없이 그래도 따랐습니다. 두달동안 말이죠. 그러다 어느날 귀가가 늦은 날이 있었고 부엌에서는 일 하던 사람이 커피를 가지고 갔다가 문을 두드리면 문 앞에 두고 갔죠. 다시 빈 잔을 가지러 왔을 때는 여전히 커피는 그대로 있었고 문을 두드리지만 대답도 없었고 억지로 여니 그 장교는 이미 창문에서 뛰어내린 뒤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얼마 후 비쇼프는 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범인으로는 요슈 남작이 지목되고, 궁지에 빠진 남작과 일행들이 그 사건을 파헤쳐 가면서 비쇼프와 비슷한 자살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걸 알게 되고, 이야기를 점점 흥미 진진 해집니다.

저 해군 장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살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 해군 장교는 도대체 왜 뛰어내렸고 비쇼프는 왜 총을 두번이나 쏴면서 자살을 했을까. 처음 도입부분에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도 조금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해군장교 이야기가 나오면서 책의 내용을 점점 재미있어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은 환상 소설이라고 합니다. 환상 소설의 엄청 잘 쓰시는 저자 분이셨쇼. 추리, 선스펜스, 공포, 환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반 추리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도 났었습니다. 저자 분의 재능이 이 책에 모든걸 쏟아낸 느낌이였고, 뒤에 편자 후기라는 몇페이지 안되는 글이 있었는데 그것 까지 읽어야 이 책을 모두 다 읽은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반전의 반전의 연속이였지만, 편자 후기를 읽고나서 이게.. 사실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그냥 단순히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환상처럼 변해버리는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센스펜스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이고 거기다 환상이 섞인 소설을 읽는건 처음인데 정말 색다르면서도 공포도 적당히 자극이 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이어가고 긴 영화를 본 느낌을 받았습니다.

" 나는 이 모든것을 기억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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