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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쉼표
전선영 지음 / 밥북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책 표지가 너무너무 이뻤어요
엄마한테도 보여드렸더니 진짜 이쁘다고 그랬습니다
시로 쉼표 제목 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해 보았습니다.
작가님은 전선영님 이십니다.
시를 통해 아픈 마음을 돌보는 임상심리사이자
독서 치료사 입니다.
시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제가 마음에 드는 시를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소나기
마침 비가 주륵주륵 오고 있는 날이네요.
사랑을 소나기로 표현하셨어요
뭔가 쓸쓸하게 분위기 있는 느낌이 들어서
골라본 시랍니다.

두번째 고른 시도 사랑 이별 시 입니다.
너는 그림움으로 밀려오고
네가 빠져나간 후에
가장 정직한 사랑을 배웠다.
쓸쓸함이 느껴지고 그래도 정직하게
사랑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느낌이 들어요
제목도 그냥 이별이 아닌 이별 선물이라는
뜻깊은 제목이 탄생한 기분입니다.

세번째 시는 말리꽃
읽다고 말리꽃이라는 뜻에 대해 궁금해 졌어요
말리꽃은 말리 자스민 자스민의 일종이래요
공주의 약혼자인 왕자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하여,
공주도 그 슬픔에 죽었는데, 그 공주의 무덤에서
자란 나무가 이 꽃이였다고 합니다.
생의 마지막 둑방길 걸어걸어
웅크린 무덤 위 척박한 죽음 틈새로
하얀 숨결 피어 오른 숨꽃
생의 감각을 울리는 말리꽃
아름다고 역시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청문회
처음에 쓱쓱 넘기다 발견한 시였습니다.
무슨뜻인걸까 뭔가 반성하는 그런 시인가
하다가 화를 내는 그런 시인가
하다가 인터넷에 쳐보니
어떤 문제에 대하여 내용을 듣고 그에 대하여 물어보는 모임.
주로 국가 기관에서 입법 및 행정상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이해관계인이나 제삼자의 의견을 듣기 위하여 연다.
이렇게 나오길래 으음 했던 시였습니다.
저렇게 하고 싶은데 말만 하고 다 거짓말이야
이런 느낌인가 싶은 뭔가 궁금하게 만드는 시였습니다.
결국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시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져온 시는 아름다운 시를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되든 끝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래봅니다.
나로 인해 너로 인해 절망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그대는 사랑이 많은 사람
그대는 참 예쁜 사람.
이 책은 천천히 조금씩 읽기 좋은 책이구요
표지도 보라보라 해서 이쁘기도 해요
시간날때 읽고 싶은때 보고 싶은 내용을
골라 보는 장점도 있구요
무엇보다 조용히 차 한잔 마시면
깊이 생각 안하고도 간단히
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