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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읍니다
박정윤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11월
평점 :

< 밥을 짓읍니다 >
에세이 입니다.
따듯한 이야기가 담여있을 것 같고
음식이야기 일 것 같아서 신청해 보았습니다.
저자분은 박정윤 님 입니다.
12월의 작가 그녀의 두번째 에세이라고 합니다.
아주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추억의 음식 된장찌개
저도 된장 찌개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된장국만 있으면 밥 한끼 훅딱 할것 같은 그런 느낌!
친구가 전화가 와서 울었다고 해요.
전화라서 토닥여주지는 못해서 아쉬웠다고 그래요.
그리운 사람이 있는데
우연히 뜻밖의 장소에서 만났다고 해요.
자기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초라한 모습으로
꿈인가 싶어서 서로 안부도 못 물어봤다고 해요.
어디로 갈지 갈피를 못잡다가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서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해요.
원래라면 냄비에 가득 담긴 걸 보면
여기 참 후하다 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날은 후회했다고 해요.
뭔가 더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된장국에는 두부, 호박, 양파, 고추, 대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많은 재료들이 섞여서
하나의 된장국이 완성이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더이상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됩니다.
가끔 울고 싶을때가 있어요.
그럴때 함께 울어줄 사람 같이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다행인거예요.
손에 잡히는 데로 큰냄비에 담아서
된장찌개를 끓일꺼예요.
울고 싶지만, 울지 못했던 내 마음을
그리운 당신을 담고 싶은 내 마음을.
그리운 마음을 담아 만든다
된장찌개.
그래서 그렇게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는 걸까요? ㅎㅎ
된장찌개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고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큰딸, 작은딸, 막내아들의
엄마의 음식에서 나오는 글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또한 하나하나 이야기 다음에
그 음식의 레시피도 적혀있어요!!
음식은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사람마다 맛이 다릅니다.
그건 항상 느끼는 거예요.
누가 만드냐, 얼마나 정성이 들었갔나
누구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나 등이 들어가는게 음식입니다.
정성이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을해요.
사실 음식도 만드는걸 즐거워해야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줄 사람을 생각하면 만드는게
더욱 즐거워 지지 않을까요?
목차를 보는데
진짜 먹고싶은게 많아서 큰일 날뻔 했어요 ㅎㅎ
음식레시피도 있어서 좋고
그 음식에 맞게 이야기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세상에 없는 그 어떤 것이라도
만들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