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F코드 이야기 -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지음 / 심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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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F코드 이야기 >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에 끌렸고 F코드라는 처음 들어봤는데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분의 이하늬 님 이십니다.

외조부모 밑에서 꿈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동생 셋과 복작거리며 산다.

이들의 존재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부터 기자로 일하고 있다.

선한 사람이 되는게 인생의 목표라고 합니다.

2016년 4월 식욕이 뚝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빵 하나 요구르트 하나 커피 몇잔만 마시고 사는 날들이 늘어 났습니다.

또한 혼자가 되면 많은 음식을 먹는 날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있으면 그렇게 먹지 못하고

집에서도 누가 있으면 먹지 못하는데

혼자만 남겨지면 폭식하는 일이 늘어났고

동생들은 저를 청소기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다른날에는 이유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보통 퇴근 후 집에서 울었지만,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창밖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거라면 눈물이 살짝 고여야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알았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친구를 만나기라도 했는데,

집 밖을 나가지 않았고 최대한 많이 잤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무기력해졌고

살이 5킬로그램정도 빠졌고

만나는 사람마다 피곤해 보인다는 라는 말을 듣고

그제서야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정신과 질병은 F코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코드가 여러개 였는데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래

F32 우울병 에피소드

F42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해요.

예전에는 우울증이 오기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 했지만 지금은 그대로를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울증을 겪기 전과 겪고 나서의 생활들이 많이 변했지만

인생이 망했다고 딱히 생각도 하지 않고

우울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사실 무서운 질병입니다.

누구나, 어디든지, 언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고

이유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저자분 처럼

이유를 모른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도 하나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저자분은 일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우울증에 걸리고 나서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알아갔다고 합니다.

우울증이라고 나쁜 점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나에 대해서 알게되니 무언가를 결정하는 일이 쉬어졌습니다.

온전히는 아니지만 내가 정한 좋고 싫음이 행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대해 그렇게 큰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과는 조금 다른

잠시 마음이 아픈 사람일 뿐입니다.

그냥 하나의 문이 닫히고

다른 문이 열린 것일 뿐.

(P.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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