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회사 가기 싫으면 뭐 하고 싶은데?
생강 지음 / 로그인 / 2020년 7월
평점 :

< 회사 가기 싫으면 뭐 하고 싶은데? >
만화형식이라서 쉽게 읽어졌구
표지가 너무 제스타일 이었습니다.
지은이는 생강님이십니다.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는 무채색 인간의
대표 주자이자, 극도의 내향성을 숨기고 사교적인 척하며 생계유지형 직작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기 위해 노력중이십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첫 직장에서 생긴 일
2장. 이직하면서 생긴 일
3장. 퇴사 후 발리에서 생긴 일
4장. 일상으로 돌아와서 생긴 일
딱히 꿈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좋아하는 일도 없었다.
항상 고민되는 장래의 꿈 적기 시간.
부모님은 항상 안정적인 공무원등을 원했지만
난 딱히 하고 싶은게 없었다.
졸업이 순식간에 찾아왔고 백수가 되었다.
자소서도 열심히 쓰고, 회사에 넣어보지만
딱히 붙지도 않았고 우연히 한개의 회사에 붙었다.
항상 처음 회사에 가면 신입생 같은 느낌이다.
새로운 외부자의 느낌.
알것도 많았고 배울것도 많았다
그 회사의 지침데로 따라야 했다.
월급이 나오니까 그걸로 꿋꿋히 버틴거 같다.
회사에서 편하게 안심을 했던때가
1년이 딱 지났을 때었다.
회사에 다니다 보니 가끔 아무이유 없이 쓰러졌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았지만 특별한 병 같은건 없었다.
결국 정신병원을 찾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았다.
내랑 같은 직장인도 보였고 노인분들도 있었고
엄마랑 같이온 아이들도 있었다.
진료를 해보니 공항장애 같다고 말하셨다.
약을 받고 나는 3개월동안 병가를 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회사가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사람은 익숙해지는 데 선수이다.
3개월도 후딱 지나고 나는 이직을 결심했다.
다른 회사를 갈 때도 마찬가지로 미칠것 같았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은 항상 처음이 힘들다.
아직만 그쪽 회사도 2년만 다니다 그만뒀다.
뭔가가 허무했다. 월급은 꼬박 들어오지만,
나를 잃은 느낌 자고 일어나면 회사, 그 루틴들이 반복되니
사람은 점점 미쳐가고 나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발리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를 찾는 여행을.
책 속에 첫 직장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더욱 즐거웠고 만화 형식이다 보니
술술 읽어졌고, 아직 회사원은 아니지만
공감이 되었다.
나는 이렇게 퇴사하고 자기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졌다.
나는 절대 못할것 같았다.
퇴사할 생각이 들어도 말할 생각이 없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말이 생각이 났다.
나도 대학교 다닐때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걸 말할 용기가 없어서 여기까지 왔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말할 용기가 없다.
휴학하겠다는 말할 용기도 없는데
퇴학 한다고 더더욱 말 할 용기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꾸역꾸역 다니고 있다.
실제로 저렇게 현실에서는 조금 불가능하다
돈도 부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잘 버는것도 아니고,
졸업 후에 바로 떠날수 있는것도 아니다.
생강님 처럼 회사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더더욱 코로나 때매 아무 여행도 못가는 상황
너무 슬프다. 마지막 3학년을 너무 헛되게
진짜로 헛되게 보내는 느낌이고,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서
이번 년은 진짜 망한거 같다.
국가고시도 문제고, 학교를 가야 공부를 하지
인터넷으로도 솔직히 한계가 있다.
특강도 열심히 잡았지만 갑자기 코로나가 급증해서
다 물건너 갔다.
정말 너무 슬픈 1년이다.
" 10년 후에도 여기에 그대로 있다면
나는 여전히 불행할꺼야 "
( P. 뒷 표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