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1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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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수록 떼가 >


제목이 너무나 특이했고, 표지도 뭔가 눈에 갔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고 왜 표지를 이렇게 했을지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휴고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사상

첫 3관왕을 석권한 '종이 동물원'의 작가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입니다.


작가분은 켄 리우 님이십니다.

전작인 종이 동물원. SF소설이죠.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나왔고, 판타지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고 합니다.

창작뿐만 아니라, 번역에도 힘을 쏟아 SF작가로는 처음 휴고 상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저자 말머리

심신오행

매듭 묶기

사랑의 알고리즘

카르타고의 장미

만조

뒤에 남은 사람들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달을 향하여

모든 맛을 한 그릇에

내 어머니의 기덕

옮긴이의 말


SF소설은 좀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판타지 느낌도 나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에는 12개의 단편이 실렸있습니다.

SF는 단편으로 이루어진게 대부분이 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작품을 읽을 수 있고,

더 많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죠.


제가 제일 좋았던거 만조 입니다.

짧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긴 글 못지 않는 파워력과 모든게 다 들어있었습니다.


달이 점점 다가와서 살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떠나기 시작했죠

원래 탑에 있으면 밀물 썰물이 와도 괜찮았는지

점점 심해졌고 엄마도 밀물 썰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빠와 딸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여기서 엄마랑 살았던 기억때매 추억때매

떠나지를 못하고 있었고

다른사람들은 딸한테 여기 있으면 아깝다고 같이 떠나자고

권유를 했지만 딸은 그떄 아빠가 생각나서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우주선이 타 있었고

뽀족한 칼 같은 생긴 탑이 달에 명중하기를 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미래,사랑,가족 등 여러가지가 한번에 섞여 있었고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 딸이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모두 느껴졌고 아빠가 딸한테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딸은 보내고 싶었다는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정말 많은 작품이 실려있고,

언젠가 현실에서 진짜 이렇게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SF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그런느낌을 덜 받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밤에 바닥물 속에서 해파리의 빛이 깜박거릴 때면, 네 엄마의 반짝이던 눈이 보여.

파도가 우리 탑에 부딪혀 부서질 때면 네 엄마가 부엌에서 냄비를 덜그럭거리던 소리가 들리고,

그런데 내가 어떻게 떠나겠니? 네 엄마가 저 바다의 일부가 돼 버렸는데 "

(P. 199 - 만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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