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 암과학자의 항암 일지
김규원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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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


표지가 아름다우면서도 슬펐습니다.

희망이 앞에 있으면서도 먼 느낌.

사람이 작아보이고 구멍이 커보이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암에게는 한없이 작아진다 라는 뜻일까요?

어두운 느낌의 표지. 아련해집니다.


작가분은 김규원 님이십니다.

1976년. 서울대 약대 졸업

1985년. 미국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 박사

1985~1987년. 미국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원

1987~2000년.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2000~2017년. 서울대 약대 교수

2017~현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겸 석좌연구교수

2001~현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11~2012년. 대한암학회 부회장


엄청난 기록을 자랑하고 있는습니다.

유명한 하버대, 서울대. 부산대 모두 적혀있네요.

엄청난 대단한 분이라시는 걸 알수가 있었습니다.



목차

서문, 암과학자에게 암이 찾아오다.

1장, 암환자가 되다.

2장, 내 몸의 변화를 바라보다

3장, 마법의 탄환

4장, 미로 속에서 미래를 보다.

후기, 내가 연구실로 가는 이유


이 책은 그동안 책과 머리속에만 있던 암이 내 몸의 감정과

감각을 지배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슬쩍 보여준 과정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이자 우리 인간이 암을 극복하기 위한 지난 수십 년간의

치열한 노력을 요약한 것이다.


주인공은 35년동안 꾸준이 암을 연구해온 생명과학자 입니다.

그리고 2006년부터 투병을 해 온 암 환자 입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요.

암에 대해 알고 싶고, 연구하고 싶어서 연구원이 되었는데

무심하게 암 연구해온 사람에게 암이 찾아오다니

역시 미래는 아무도 모르도 일 인가봐요.


얼마나 허탈할까요.

그렇게 암에 대해 연구하고 연구해서 교수도 되고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지식이 전부 필요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죠.

아무리 공부하고 연구해도 실제 암에 걸렸을 때는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세상이 야속하다고 신이 밉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을까요?

지식이 많다고 해서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없으니까요.

그저 조금 암에 대해 아는 사람일 뿐이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이 나서 병원을 갔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콧속에 물혹이 있다고

간단한 수술이니까 종합병원가서 정말 검사 받아보라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대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내시경으로 코 안으로 보더니 의사가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셨고,

양성일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양성은 용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렇게 말하셨다.

하지만 검사결과는 악성종양으로 판정 되었습니다.


종양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MRI를 찍었고

계란 크기만 했다고 합니다.

콧속이다 보니 눈 아래부터 위턱까지 들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수술을 할려고 하다가 약으로 해결 될 것 같아서

수술을 멈췄다고 합니다.


눈아래부터 위턱까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무서웠습니다.

만약 내가 저런 상황이었으면 어땟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암은 정말 무섭습니다.

재발도 쉽고 전이도 쉽고 항상 몸안에 달고 살게 되는

그런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아직 주인공도 암과 함께 살고있고 완치는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고.

세미나나 그런곳에 가서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연구를 계속 하시는게 너무너무 멋지셨고

꼭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습니다.



아, 딸애가 대학 갈 때까지라도 살았으면.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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