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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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작가분은 김수려 님 이십니다.

부모교육 강사라고 해요.


목차

제 1장, 당신은 떠났고 우리는 남았습니다.

제 2장, 영춘씨네 가족 이야기

제 3장, 지금 우리는

제 4장, 결국은 가족이다

제 5장, 내 삶을 지키는 울타리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 5개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책 제목이 왜 10년만 더 일찍 만났다면 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좀 더 오래 같이 살 수 있어서 그런 제목을 지었나 싶었는데

책에 등장하는 부부는 40살과 35살 때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해요.

아 늦게 만나서 제목이 저렇게 지었구나 싶었습니다.

해운대 카페에서 만났다고 해요.


여자의 아버지가 아팠는데, 소개팅하고

계속 만나다가 아버지께 남편을 데리고 갔는데,

자기에게 맡겨달라며 큰절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쉽게 아버지께서 결혼식 전에 돌아가셨지만,

남편이 맏사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했다고 해요.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 였어요.


그렇게 결혼을 하고, 아들과 딸을 낳고 잘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남편의 몸이 안좋아졌다고 해요.

원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서, 미안하다는 소리도 잘 안하고 울지도 않았는데

그때는 티비를 보고 울고, 미안하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자주 했다고 해요.

왜 미신으로 사람이 변하면 빨리 죽는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 걸 표현했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을 소개 해주는데 정말 좋은 남편감이구나 싶었어요.

아이들을 혼내는데 말리지 않고, 아이들한테 가서 달래주고 또 아내에게 와서 달래주고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은 먼저 떠난 남편과 그 자리에 계속 남아있는 가족들의 이야기 입니다.

뒤에는 가족들이 잘 살고 있다는 그런 느낌으로 이야기가 이루어 져있고,

책 표지도 너무 마음에 들 정도 예요.


보통 남편이나 친한사람, 가족들이 먼저 갈 생각을 하지 않잖아요.

막상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이 책의 아내분은 잘 견뎠냈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지켜야할 아이들이 있어서 였을까요? 그건 그 분만 알듯하네요.



" 영춘씨, 며칠만 더 있다가 가.

정민이 중간고사도 있고, 수민이 수학여행도 있잖아.

너무 힘들면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아. "

(P.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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