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김설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책 표지 너무 이뻤어요.

노란표지에 엄마와 딸 그림과

우울증을 나타내는 물방울 비

노랑노랑해서 더 이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우울증에 걸린 딸이 낸 책이 아니라

그 우울증을 관찰하고 견디고 있는 딸 엄마의 이야기 입니다.


작가님 이름은 김설 이십니다.

이름이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내고 싶어 했지만 첫 책이 딸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가

될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소개글을 보시면 2년전에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23살 딸의 엄마이자,

시시콜콜한 글쓰기가 취미인 평범한 사람입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23살이면 저보다 한살 언니이시네요.

저는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긴 때문에

사실, 우울증 이라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유튜브를 봤는데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바닥으로 내려가고

기분이 좋았다가 나빠지고, 그런 그 자신을 제일 혐호한다고 봤습니다.

책에도 그런 내용이 살짝 나오더라구요.

우울증이란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목차

챕터 01,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챕터 02, 다 엄마 잘못이야

챕터 03, 이 병 치료가 되는 걸까?

챕터 04,우울증과의 동행

크게 4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작은 단편들을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일기장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날짜는 없지만 날씨가 적혀있어요.

아마 이 날씨는 그 날의 날씨가 아닌

엄마의 기분을, 딸의 기분을 나타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딸의 우울증을 알기 전에

엄마도 아팠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갑상선 항진증에 걸렸다고 해요.

그래서 화를 냈다가 기분이 안좋았다가

그냥 완전 오락가락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이 우울증에 걸린건가 싶어

엄마가 자책을 하는 부분도 느꼈습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물론 쉽게 지나가면 좋지만,

그렇치 않는게 대부분이죠.


저는 엄마의 입장이 아닌데도, 내가 엄마도 아니고

전 어염히 학생이라 딸의 입장이 될 수 있는데도

이 책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냥 엄마랑 딸, 모두 잘됬으면 해요

우울증도 쾌차하고 엄마의 병도 완벽히 좋아지고 해서

둘이 둘도없는 친구처럼 그렇게 딸과 엄마는 친구사이 라고도 다들 많이 하잖아요

그렇게 두루두루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요.


그래도 마지막 쯤 가서 날씨의 표현이 차차 맑음, 등으로 표시되어서

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다,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우울증은 정말 모르겠아어요.

왜 생겨나는 건지

치료가 정말 되는지,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내주시고,

공감가는 사람들도 많을 꺼라고 생각해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다 이런 소리 하잖아요

우울증과 동행도 괜찮아요,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쾌차하고 기분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울증 이론 책 보다

이렇게 실제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책이든

우울증을 관찰한 사람의 책이든

이론 보다는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설 작가님은 정말 용기있고 대단하신 분 인것 같아요.



" 평소에는 없는 듯하나

자세히 보면 어딘가에서 조용히 빛나는 사람으로,

소리 내지 않고 유유히 흐르며 살고 싶다. "

( P.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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