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 전화기 너머 마주한 당신과 나의 이야기
박주운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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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센터 상담원, 주운씨 >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전화기 너머 마주한 당신과 나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콜센터 상담원의 관한 이야기 입니다.


목차


1장/ 나는 콜센터 상담원입니다.

2장/ 전화기 넘어 당신과 나의 이야기

3장/ 콜센터, 그 이상한 사회

4장/ 삶은 삶 그대로 살아진다



주운씨는 콜센터를 5년 동안 다니다가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당장 돈이 없어 3개월만 해보자 하는

간단한 심정으로 콜센터를 들어왔는데

벗어나지 못한채 5년 동안 했다고 합니다.


1장 중/ 융통성 없는 상담원


주운 님의 처음 일할때 법칙때로 거기서 하는데로 했습니다.

예매한 내역을 알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

생년월일은 하나 잘못 입력했는지 맞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그 분과 전화를 해야 알 수 있다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알려달라고 회사 방침데로 했는

그 분이 다른 분과 연락을 해서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 상담원은 생년월일 한자리를 잘 못 입렸하셨나봐요~

바로 해결해 드릴게요 하면서 고객님의 만족한 대답을 해드렸는지

그 분이 주운씨에게 사과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회사 방침데로 했을 뿐인데

고객님에게 융통성 있게 살아요 이러면서 오히려 한 소리를 듣게 되죠.


전  이 장면이 싫었어요.

회사 방침데로 했는데 왜 고객님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지금은 요령있게 하는 방법을 아신다고 하네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발전한 내 모습에서 지나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융통성이 없는 게 정말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꽉 막힌 답답이인 내가 싫을 때도 있지만,

어딘가에는 나 같은 고지식한 사람도 필요하겠지

(P. 27)



2장 중/ 그럼에도 떠나는 사람들


콜센터 일의 금방금방 사람들이 관두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주운씨는 5년동안 일했지만 신입이 10명 들어오면 6개원안에 남는 사람이 2명 될까 한답니다.

3년 동안 같이 일한 사람이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별도 전하지 못한채 보냈다고 합니다.

축하는 없고 잘했다는 것도 없고 그냥 퇴사축하한다는 그런 말 뿐인거죠.

어짜피 그 사람이 그만두어도 들어올 사람 채울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내가 떠나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겠지.

금세 다른 이가 내 자리를 채우고 나라는 존재는 까맣게 잊힐 것이다.

떠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가 없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퇴사를 앞두고 보니 그렇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아무도 슬퍼하거나 그리워하지 않는 깨끗한 이별

(P. 67)



3장 중/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진짜 이 글은 조금 쇼크였습니다.

콜센터 직원이 힘든줄은 알고 있었는데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간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알고 조금 충격을 먹었어요.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고 눈치보이게

말을 하고 화장실을 다녀와야 한다니

그래서 콜센터 분들이 방광염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정말 화장실 만큼은 마음대로 가게

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4장 중/ 콜센터를 떠나며


5년이라는 긴 시간

29부터 34살 동안 콜센터를 하다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퇴사를 결심하기 시작부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그결과 이렇게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것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는 것을 하든 좋은 결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콜센터에서 일한 시간도 있겠지만 하면서 웃어 넘길수 있도록!



죽어지낸 시간도 내게 준게 있다.

그저 숨만 쉬며 산 시간이라도

결국은 내가, 나 스스로 살아냈다는 것.

나를 포기하거나 놓아버리지 않았다는 것.

(P.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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