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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의 아카시아
박정윤 지음 / 책과강연 / 2019년 12월
평점 :

< 십이월의 아카시아 >
이 책은 유방암과 관려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청해 보았구
책에서 주인공이 나는 아카시아 가득한 곳에 잠들고 싶어 라는 글이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먼저 아카시아는 무엇인지 어떤건지 알고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아카시아
ㄴ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 속
ㄴ 꽃말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우정
품위
고상함
정신적인 사랑
깨끗한 마음
친교
쾌락을 바람.
숨겨진 사랑
희기한 연애 품위
어떤 꽃말이 이 책을 말하는지는 잘 모를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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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말했지만 병에 관련된 소설 입니다.
어느날 주인공이 침대에 누워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가슴을 만지니 이물질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니 큰병원을 가보라고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 결과는 유방암 이였습니다. 라는
글로 소설의 첫 내용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큰딸과 작은딸과 아들 이렇게 3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큰딸은 그냥 첫 아이니 다 감동적이고 다 잘됬다고 합니다.
작은딸은 잘했지만 시험에 몇번이나 떨어져 재수를 했습니다.
수능때인가 그때 엄마가 유방암을 걸렸을떄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말을 들었을때 가족은 어떤생각을 했는지
저는 못느낄것 같아요.
아들은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는 엄마랑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들과의 관계는 좋지만 말을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주인공인 보다시피 가족과의 우애가 좋습니다.
이 주인공은 어렸을때 어머니를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태어날떄 부터요. 아버지도 지금은 없는 상태고 할머니도 이미 없는 상태 입니다.
아버지는 주인공이 어렸을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책은 초반에는 유방암에 걸려 함암치료 받고 병원에 있던 일이나 자기 생각들이 나옵니다.
점점 가다보면 주인공 가족이야기가 나오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등
그리고 큰딸,작은딸,아들에 관해서도 나옵니다.
비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고 죽음에 관하여도 있고
연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마지막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엄마가 큰딸,작은딸,아들에게 쓴 편지로 마무리 합니다.
책은 약간 보통으로 두꺼운 내용이였고
약간 심오하고 차분한 이야기라서 금방 읽히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챕터도 금방 짧게 짧게 이루어져 있고 가끔 끝에 파란 배경으로
글귀도 나오기도 하는데 전 그 부분이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정말 공감되는 부분은 별로 없지만 글 하나하나가
아릅답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지 정도록
저는 생각도 못할 글도 있었어요.
감성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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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글들이 다 완성되는 날은 당신에게 제일 먼저 가지고 갈 것이다.
얼마나 기뻐하실 지를 생각하며 죽었던 내가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부질없는 그리움이라도 소망 없는 그리움이라도 품어보는 것만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 나의 첫사랑 아버지, 잃어버린 나의 두번째 세상 아버지. "
당신의 웃는 얼굴을 마지막 장면으로 기억합니다.
이번 생에서의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기나긴 여운으로 남아
소중한 추억이 되어 그날 당신과 함께 죽었던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합니다.
당신의 어여쁜 딸을 위해 오늘도 그곳에 있는 나무들이 소리 없이 잘 자라나게 해주세요.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 나의 아버지. 나의 당신.. "
( P.55 - 잃어버린 두 번째 세상)
죽음이 나를 데려가면 아카시아 아래 묻어 달라고 이야기했다.
아카시아를 무덤가에 심으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근거 없는 미신 같은 말은
베어 내도 자라나고 자라나는 아카시아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카시아를 사랑하게 된 이유가 그 끈질긴 생명력을 남 모르게 동경했던 까닭에 있었던 것일까?
끈질긴 생명력이라도 있으면 다시는 무엇을 잃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그때는 나무가 되고 싶다.
( P. 275 - 나무 )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
삶도 죽음도 없으며 어떤 바람도 나무를 떠나지 않기에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
그러면 아무것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 P. 277 -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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