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질 때
박철우 지음 / 다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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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질 때 >


이 책은 제목보고 와닿아서 신청한 책이었습니다.

남들과 노는것을 좋아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책을 읽거나 애니를 보거나 나만의 취미를 보내는것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지은이는 박철우 님입니다.

바람에는 정해진 규격이 없다고 믿는 사람.

비가 오면 흐르다, 비 그치면 한쪽 모퉁이에 고이는 사람.

목티의 거칠함을 싫어하지만, 옷장 속에 목티밖에 없는 사람.

자주 다정하고 자주 까칠한 사람.

한동안, 타인으로부터 의도적으로 혼자가 되려는 수작을 부리는 사람.

이라고 하십니다.


이 책은 그렇게 쉽게 읽히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재미 보다는 아련함? 쓸쓸함?

약간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의 책이었고

지난 날의 생각이나 회고 같은 느낌 이었어요.



당신을 위로하려는 건 아니다.

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그런 능력이 내게 없다.

그럼에도 세상에 외치는 것은 혼자 됨을 충분히 즐겼다면 그만 지상으로 올라오라는 말이다.

그럴 수 있다면, 만선의 꿈을 싣고 출항하는 어선의 뱃머리까지 올라오라는 말이다.

그곳에서 정성스럽게 볶은 안주로 술상을 차려놓고 기다릴 테니,

소주 한 잔 나누면서 미지의 바다로 함꼐 나가자는 말이다.

( P. 6~7 )


초반부터 절 이끌리게 한 글입니다.

별거 아닌데 혼자를 충분히 즐겼다면 다른 사람과도 지내라는 의미인데

왜이렇게 마음에 닿았을까요.


이 처럼 꽤 제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글이 좀 있었습니다.



책의 형식은 약간 시/에세이 쪽이 더 가까웠어요.

아무리 길어봤자 한편당 2장을 넘기지 않았구

그러므로 다양한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주제도 상상 못할정도록 다양했고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라고 생각이 들기까지도 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시간 있으면 몇장씩 읽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치열한 일상을 지내다가도 문득 나라는 사람이 지루해지는 날,

그날엔 꼭 다른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

그와 나의 시차를 가늠해보고 싶다.

( P. 36~37 )


저도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공감이 됬어요.

지루해 진건 아닌데 다른 사람의 일상을 어떻까

난 이렇게 지치고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데

다른 애들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도 한적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꼭 되어야 한다면, 거부감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채색 아이답게 어디에다 붙여놔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면 좋겠다.

동시에 변화무쌍한 사람이고 싶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한다.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생각하는 것도 좋아한다.

( P. 92 )


이런 사람도 꽤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거든요.

저도 어디에서나 다 어울리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쉽지많은 않죠. 나는 나이니까요.



목마른 꽃은 물을 준다고 다시 피지 않더라.

말라버린 잎에 손이 닿기만 해도 무너져 내린 것처럼.

우리 관계가 그랬다.

( P. 188 )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친구가 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랑 사진 찍는 것도 싫어서 거부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 왜 그랬을까, 추억인데, 왜 남기지 않았을까.

그건 저가 사진 찍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그때의 추억은 사진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빼고 친구들 사진을 보면 후회가 되기해요.

대학교 들어가서 진짜 사진은 최대한 남길려고 하고

웃으면서 찍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노는것을 사람 만나는것을 싫어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냥 전 이런 사람인거예요.


가끔 활발할 사람은 정말 부러웠는데,

지금도 부러운데 어쩌겠어요.

전 활발한 사람은 되지 못할꺼예요.

성격도 소심한 편이니까요.


그래도 노력하다보면 옛날 보다는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세월이 흐르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많이 웃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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