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그리움 - 상처 난 손끝은 살짝만 부딪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리다
최복현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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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그리움

최복현 지음

스타북스 출판사

 

저자는 말한다.. 시는 누구나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은 시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 뿐만 아니라 글쓰는 것을 사람들은 어려워 한다. 내 삶의 그리움 시집을 읽으면서 여러 상황에서 쓴 것을 보면서 나도 시를 쓸 수 있으려고 싶다.

시인은 복권판매소 앞에서 느낀 것을 시로 쓰기도 했다. 안 될 줄 알지만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시인데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시는 특별한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었으면 한다고 한다. 시인은 누구나 겪을 만한 일로 시를 써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실제로 시를 읽다보면 목욕탕에서 겪은 일을 시로 썼다. 목욕탕에 있을 때 자신은 자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목욕탕에 있는 자신은 실오리 하나 없이 홀랑 가난한 걱정도 전혀 없는 두렵지 않은 날아갈 듯한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했다. 제목을 빼고 시를 읽으면 무슨 말일까 싶지만 제목을 잘 보고 시를 읽으면 해학적인 표현으로 너무 재미있다.

 

p.143 산 꽃

 

가고 싶어도 못 가요

보고 싶으면 당신이 오세요

 

오래는 못 기다려요

 

 

라는 시가 있다. 저자는 산 꽃을 보면서 산 꽃은 사람들에게도 직접 갈 수 있으니 그 산 꽃을 보고 싶으면 사람들에게 직접 오라고 표현을 했다. 산 꽃은 피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오래는 못 기다린다고 한다. 저자의 이런 섬세한 표현들을 보면서 산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됐고 언제 산에 가서 산 꽃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읽으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저자의 함축적인 단어를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게 되고

바쁜 일상에서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다.

 

요즘 바쁜 일상에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을 많이 했지만 시는 한 장 한 장 짧게 시간을 내면서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느끼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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