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경제학 -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나준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롱테일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의 free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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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이틀
장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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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소설에는 손을 대진 않았지만, "우익 청년 성장기"라는 문구에 흥미를 갖고, 책을 주문하였다.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갈 정도로 흥미로웠다. 본 소설이 어떠한 예술적 가치를 갖고,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는지에 대해서 평가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냥 나의 단순한 느낌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재미는 거대한 고전을 읽어서 느끼는 것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만화책"을 읽은 것과 같은 재미라고나 할까?   

사실 이이기의 전개는 과연 이렇게 될 수는 있을까? 싶은 구석이 많을 정도로 조금 고개가 갸우뚱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소설이니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읽으니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았다. 작가는 "이틀"이라는 것으로 청춘의 소중함에 대해서 강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장엄한 훈계조로 내세우는 것은 아니기에, 그렇다고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의 백미는 바로 풍자에 있다고 생각한다. 몇몇 인물들에 대한 부분은 실존 인물들을 가르키며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는 우익들의 내면을 우습게 그려낸 부분에선 정말 웃음이 실실 나올정도 였다. (거북선생이라는 이는 모대학 국민윤리학과 교수로 나오는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뉴라이트 인사를 풍자한 것으로 짐작된다.) 

난 장정일의 예전 소설이나 시에대해서는 전혀 경험이 없다. 그렇기에 그의 예전 문학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소설은 그가 무언가 걸작을 쓰겠다는 의도에서 쓴 것이 아니라, 이거 한 번 써볼까? 해서 쓴게 아닌가라는 것은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간만에 한국 현대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이런 색다른 재미가 있는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요즘 명박시대에 살면서 우울한 일들이 많은데, 그런 우울한 일을 명랑하게 풍자한 점은칭찬해줄만 하다. 다음 편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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