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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돋는 시간
민경혜 지음, 이은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언제부터 학교생활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 되었을까요?
일명 인싸가 있고 소외받는 아이가 있으니 말이죠

민경혜 작가의 글을 보면서
이은미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참 따듯한 결말이기를 바라면서 보게 된 책이었네요
참 따뜻한 이야기이기를
제발 좋은 결론이기를 바라면서 본 책이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초등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대한 내용들에서
다른 것보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묻어있는 현장이기에
좋은 것들만 많이 볼 수 있기를
좋은 것들만 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가득이었답니다.
하지만 윤지의 문자 메시지는 첫 문장부터 저를 때리기 시작했네요

항상 아싸였던 윤지네 학교에 새로운 친구 수진이가 전학을 왔답니다
상냥한 모습에 인기 많은 남학생 준혁이의 짝꿍이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이 되었답니다.
윤지도 수진이가 궁금했지만 차 말 말을 붙이지 못하고
단지 누군가 수진이에게 질문해 주기만을 바라죠

항상 외톨이였던 윤지에게
인기 많고 이쁜 채린이가 손을 내밀게 된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채린의 속마음까지 알게 된 윤지는
학교에서도 가끔 채린이가 말해주면서 서서히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죠
채린이는 단지 수진을 대신해서 윤지와 같이 하기 위한 것이었죠
그때부터 채린이의 수진이에 대한 나쁜 행동을 윤지가 보게 되고
고민을 하게 되었죠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고
채린이가 한 행동으로 인해서 윤지는
본인이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한 일처럼 자꾸 얽히게 되어
더 이상 돌이길 수 없는 상황으로 와버리고 말았답니다.

윤지의 마음도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그리고 채린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지만
수진이의 마음이 저에게 다가왔답니다.
어쩌면 학교폭력 왕따에 대한 가해자의 이야기들에서
희망이 보였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수진의 마음은 어떨까요?
정말 힘든 경험을 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것에 대한 인식을 못 하는 아이들도 너무 많기에
서서히 공감이라는 것
책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은 맘 한가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