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 배움의 본질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이자경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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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저자 - 이자경 / 출판 - 담다




이번에 읽은 <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는 책 제목부터 굉장히 흥미로워요.

4남매와 제주도에서 함께하는 작가님의 교육관과 가치관을 많이 들여다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하지만 이 또한 주어진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 범위설정이 어렵게 느껴져서 사실 홈스쿨링을 해볼까?하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은 없는데

이 책에서는 홈스쿨링을 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담아내려가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고 생각이 깊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차례는 프롤로그와 Part 1 - part 4까지, 그리고 에필로그로 되어 있습니다.

한장 한장 가족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전 책 볼 때, 구성 페이지와 목차를 잘 훑어보곤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고 있거나 그 흐름을 인지하고 있으면 보다 편하게 읽히더라구요.




제주도에서 살면서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비가 오는 날이면 도서관을 자주 다녔다는 가족.

아빠가 독서 평균량을 다 깎아먹었다는 재밌으면서도 아쉬운 대목에서

저희집에 있는 아이들 아빠가 갑자기 떠오릅니다ㅎㅎ

저는 어릴 때부터 사실 할 게 없으면 조용한 도서관을 자주 찾아서 아주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인데,

신랑은 도서관만 가면 그렇게 낯설어해요.

그렇다고 책을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 것 같구요.

책에서는 나중엔 모두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책읽는 가족으로 선정까지 되었다니 너무 좋겠다싶었어요.

첫째 지훈이같은 경우는 도서관 책을 보면서 스스로 한글도 깨쳤다니,

역시 책과 독서는 시간을 쏟으면 쏟을수록 손해볼 건 없나봅니다.




아이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하나의 지혜로운 해결방안이 에피소드로 나왔어요.

작가님도 어디선가 티비에서 봤던 방법을 써봤다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별 것 아닌걸로 싸우는데, 이런 일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발생하면

더 이상 별 것 아닌 게 아니게 됩니다 ㅠㅠ

저도 첫째 둘째가 둘이 투닥투닥하는 거 보면 왜 그러나 싶으면서도

저 맘때의 나도 저랬겠지 하고 이해를 하려고 해요.

그런데 이거 계속 되풀이되면 저도 가끔 목소리가 높아질 때가 있어서

여기에 나온 '작은 방의 비밀'을 읽고 이거 한번 따라해보려고 해요 ~

억울하고 슬픈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이 잘 풀린다고 하니,

해결책으로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싶어요 ^^




읽으면서 느낀 건, 이 책은 꼭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아이에 대한 깊은 배려와 생각을 배울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얻는 지헤로움을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어서

미취학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보면 공감도 되고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많아보여요.

게다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기에

<나는 홈스쿨랑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로 긍정적인 메세지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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