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세상의 모든 와우 : 동물 대탐험 - 놀라운 야생 동물의 비밀을 밝혀라! WOW 세상의 모든 와우
민디 토머스.가이 라즈 지음, 잭 티글 그림, 김현희 옮김 / 물주는아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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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세상의 모든 와우 - 동물 대탐험

저자 - 민디 토머스, Raz, Guy / 출판 - 물주는아이



유치원에서 최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그림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이야길 듣고

가족사진 혹은 동물 중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릴까 첫째아이와 같이 의논을 했어요.

" 가족사진으로 하자! 엄마가 사진 찾아줄게 "

" 아니예요. 나는 이미 결정했는데 "

" 뭐로 하려구? 동물? "

" 응 동물로 할건데, 나는 멸종위기동물을 그리고 싶어요 "

왜 멸종위기동물을 그리고 싶냐 물었더니

이때는 선뜻 대답하지못하고 그냥 멸종위기동물이 그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그림을 그려야하는 아이 생각이 그렇다고 하니 알겠다하고 같이 동물 종류를 찾아봤죠.

그러다가 갑자기 번뜩하고 책 하나가 생각이 났어요.

< WOW 세상의 모둔 와우 - 동물 대탐험 >

이 책은 주제에 맞게 여러 동물들을 분류해 재미있는 구성으로 짜놓았기에

아이가 두고두고 읽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안에는 익숙한 동물뿐 아니라

많이 접해보지않은 동물들과 위기에 빠진 동물, 즉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해서도 나와있더라구요.

멸종위기동물을 선택한 거에는 다 이유가 있으리라~ 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같이 읽어봅니다 ^^ ~


책 차례는 일단 1장부터 7장까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조류, 파충류, 포유류, 어류, 곤충과 벌레, 양서류,

그리고 멸종 위기 동물과 환경보호

첫째가 가장 관심있어하던 건 역시 마지막 장인 멸종 위기 동물, 그리고 곤충과 벌레였어요.

집에서 다시 사슴벌레를 키우기 시작해서 곤충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된 상태 ^^ ;;

그래도 우리 처음부터 주제별로 조금씩은 한번 볼까? 하고서 조류부터 살짝 훑어봤어요.



책을 처음 딱 펴고 몇 페이지 넘겨보니 왠지모르게 잡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퀴즈, 특집기사, 만화, 특징별 소개 등등의 형식으로 정보를 정말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기에

잡지를 볼 때 여러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룰 때의 느낌과 상당히 비슷하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와우 인체 대탐험의 미국 유명한 팟캐스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이 동물대탐험은 그 후속작입니다.

그러고보니, 책 표지에 '1위 미국 팟캐스트 어린이 분야'라는 글이 있었는데,

팟캐스트 진행형식과 매유 유사하게 구성을 해놓은 것 같았어요.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7살인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까? 했는데

이것도 그림 종류와 문장 길이가 페이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그림을 보고 무슨 이야기인지 캐치해내기도 하고,

큰 글로 된 주제를 먼저 훑어보고 내용을 살펴보기도 했답니다 ^^


매 장이 나올때마다 이렇게 주제와 그 주제에 대한 소주제들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딱 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습니다.

꼭 광고같은 형식의 변온동물을 위한 리조트 스파로 홈쇼핑느낌을ㅋㅋ 받기도 하고

숨은 그림찾기에서 피부색을 이리저리 바꾸는 카멜레온을 찾으며

그 특징을 다시 한번 알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아이는 재밌어보이는 소주제를 찾아 바로 넘겨 보기도 했어요.

동물 '대'탐험 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내용이 꽤 방대해서

이걸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보였어요ㅎㅎ

어른들도 잡지를 볼 때 구성과 차례를 보고 흥미로운 것부터 먼저 찾아보기도 하잖아요.

이 책 역시 재미있는 요소가 담긴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정독도 좋지만 우선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것부터 같이 보면서 이야기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읽다보면 '와우! 틈새 과학 상식'이 나오는데 저는 이게 참 재밌더라구요.

자라는 입으로 오줌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전 이 글을 보자마자 신기해서 아이에게 바로 알려줬어요.

전 애초에 자라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온다는 사실 역시 몰랐기에

이 내용 자체들이 완전 생소하더라구요.

똥과 오줌, 입냄새, 방귀 이런 단어에 한창 재미를 느낄 나이인 7살이라

첫째도 씩 웃으면서 읽어보더니, 동생에게도알려주고서 둘이서 키득키득댑니다ㅎㅎ

포유류의 슬기로운 사회생활 제목은 센스가 돋보이더라구요. ^^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들과

단독 생활에 능한 동물들을 구분해놓고 그 종류를 비교해 볼 수가 있있어요.

여기에선 익숙한 동물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도 구분지어 읽으면서

어떤 동물이 어느 분류에 해당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7장.

사람이 존재 자체를 인식하고 있는 동물은 120만종인데,

실제로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동물은 870만종이 넘는다고 해요.

확인된 120만종 중에서도 매일 150종씩 멸종하고 있다니..

이렇게 수치로 확인하고서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완벽히 사라진 동물들을 소개하면서, 그 이유가 함께 나와있는데

붉은 바다거북은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주원인이고,

대왕판다는 농사를 위해 대나무를 베어버리면서 터전이 줄어버린게 이유라고 해요.

아이는 한참을 읽어보더니 그림전시회에 곰과 수달 중에서 하나를 그려 내고 싶다면서

" 전부 멸종되면 가족끼리 같이 못있잖아 불쌍하다 " 이러는데

순간 아 그래서 멸종위기동물을 그리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있는 세이셸 코끼리거북 책을 읽고서 한동안 느꼈던 슬픔이 떠오르면서

아이도 왠지 그런 슬픈 감정을 떠올리며 주제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너무나도 유쾌하게 시작한 < 세상의 모든 와우 - 동물 대탐험 >

끝으로 갈수록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더라구요.

아이들 책이라곤 하지만, 제가 보면서도 몰랐던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아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물에 대한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찾으신다면

WOW 세상의 모든 와우 동물대탐험을 한번 펼쳐보세요 !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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