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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팬티 2 ㅣ 바람그림책 141
수지 시니어 지음, 클레어 파월 그림,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7월
평점 :
문어 팬티 2
저자 - 수지 시니어 / 출판 - 천개의바람

제목부터가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는 < 문어팬티 >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번에 읽은 < 문어 팬티2 > 역시 같은 주제에 대해
신선하고 유쾌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알몸문어'라는 별명을 가진 문어와 친한 복어와 거북이가 소개가 됩니다.
특히나 이번 팬티 사건의 중심인물인 복어는 항상 팬티를 입고 다니죠.
" 복어가 팬티를 어떻게 입지? 팬티가 다 찢어지면 어떡해 ! "
복어의 팬티 이야기를 보자마자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들은
분명 사라진 복어 팬티는 구멍이 송송 나있을거라며 엄청 궁금해했어요ㅎㅎ
하필 또 가장 애정하는 해적 팬티가 사라져서 슬픈 복어를 보고
문어와 거북 친구는 함께 찾아주기로 합니다.

문어다리에 달린 여러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아이들이 문어는 다리가 8개나 되니 이것저것 많이 들고다닐 수 있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 뭘 들고다니고 싶은데 ? "
" 포도젤리랑 복숭아젤리랑 .. 음 그리고 초콜렛이랑.. "
온통 과자만 들고다닐 생각하는 5살 둘 대답에 웃음이 났어요.
바다친구들은 빨래방과 미용실, 헬스장도 찾아가 뒤적여보지만
복어의 해적 팬티는 찾을 수가 없었죠.
그리곤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부서진 배로 향합니다.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해적들을 만나게 되고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팬티를 입고있는 걸 발견해요.
꼭 만국기처럼 내걸어놓은 팬티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ㅋㅋ
리본달린 팬티는 둘째의 취향이었고
무지개 팬티를 입고 있는 문어를 보더니 아이는 신기한지 한참을 보고있었어요.
" 다리를 어떻게 뺀거지? "
" 이야기에서는 뭐든지 가능해! "
" 난 거북이 팬티가 입고싶어요. 나도 겨루기잘하는데 "
힘겨루기를 아빠랑 자주 해보는 첫째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더니
붉고 강렬해보이는 팬티를 원하네요ㅎㅎ
찾지못한 팬티때문에 우울한 복어를 위로해주는 착한 해적들.
그 위로 아주 차가운.. 뭔가가 나타났어요.

이 그림은 아이들이 진짜진짜 좋아했어요.
페이지를 한가득 채운 말괄량이처럼 보이는 무서운 상어를 보더니
우와아아아아아아~~ 하면서 엄청 재밌어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 얘네 다 큰일났다 잡아먹히면 어떡하지 "하면서 걱정을 해줍니다.
그런데 상어에게서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고
복어와 친구들은 멈춰서 상어를 바라보죠.
복어 팬티는 과연 어떤 형태로 사용이 되고 있었을까요? ^^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바다친구들로 쉽고 재미있게 그려놔서
아이들도 해적 팬티를 보더니
" 이게 뭐야 !ㅋㅋ 팬티를 이렇게 썼단말야? " 하면서 키득키득 웃었어요.
하지만 물건에 대한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쓰임새를 찾을 수도 있죠.
그러한 사실을 즐거운 스토리로 엮어낸 < 문어 팬티2 > 덕분에
아이들도 쓰임새와 고정관념에 대한 사고를 조금은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부서진 배에 가기 싫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내어 들어간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고서
아이들도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우며 닮아가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바다동물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고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 문어 팬티2 > 아이들과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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