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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지켜 주는 눈신령님 ㅣ 좋은 습관 기르기 5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7월
평점 :
좋은 습관 기르기5 : 눈을 지켜주는 눈신령님
저자 - 요시무라 아키코 / 출판 - 미운오리새끼

저희집 아이들 굉장히 좋아하는 좋은습관 기르기 시리즈 !
씩씩한 면역특공대의 뽀득맨이 깨끗히 손씻는 법을 알려주고
아주 귀여운 꼬마요정이 바나나똥을 누는 비법을 전수해주며
그 안에 들어있는 웃기고 재미있는 요소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몇번이고 다시 읽었었거든요.
이번에는 5탄! < 눈을 지켜주는 눈신령님 > 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시리즈와 동일하게 요시무라 아키코 작가님의 책이라
흘러가는 이야기 속의 코믹스러운 장면장면 덕분에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어요.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근엄해보이는 눈신령님이 등장합니다.
TV와 태블릿 게임에 빠져있는 친구들때문에 자상한 눈신령님이 걱정을 해요.
엄마가 잔소리를 계속 해대는 것보다 좋은 방법을 찾은 눈신령님.
이 장면을 읽어줄 때, 일부러 첫째 아이쪽을 그윽하게 쳐다보며 읽어줬어요.
뜨끔한지 " 왜 쳐다봐? 난 아니야. 나는 오래 안보잖아~~ "
TV는 제가 잘 안틀어줘서 하루에 보는 시간이 10분이 채 안될 때가 많은데
태블릿으로 하는 학습컨텐츠때문에 매일 빠짐없이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렇다고해서 아이가 계속 태블릿을 끼고 있는 건 아니지만 주말같을 때 풀어주면
게임에 몰입하느라 정신없어보일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 이야길 해주면서 이러면 눈신령님이 걱정한다~~ 했더니 끝까지 자기는 아니라면서ㅋㅋㅋ

티비에 나오는 세균맨과 뽀득맨을 보더니 굉장히 반가워합니다ㅎㅎ
시리즈다보니 앞에 나온 캐릭터들도 드문드문 보여서 아이들도 친숙한지 아주 좋아했어요.
근엄해보이던 눈신령님의 화려한 주문과 동시에 완전 귀염귀염모드로~ ^^
일단 그림에 한번 웃고, 주문에 한번 더 웃게 되더라구요.
눈눈눈 ! 멈춰 !
이거 제가 아이들한테 톤을 높여서 눈신령님처럼 최대한 귀엽게 포즈까지 취하며 말했더니
순간 아이들이 자지러지며 엄청나게 웃었어요ㅎㅎ
옆에서 신랑은 왜 그러냐며 진정하라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뒤에 나오는 주문들도 눈신령님에 빙의되어 계속 했답니다ㅋㅋ
주문에 맞게 눈을 깜박이지않고 동그랗게 뜬 채 멈춰봤어요.
첫째는 눈이 너무 아프다면서 금방 눈을 다시 깜빡이고 저랑 대결하던 둘째는 생각보다 오래 버티더라구요.
결국 아이가 1등 ~ ^^
태블릿과 게임, TV에 집중하다보면 눈을 깜빡거리지않게 되고
눈이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 걸 아이들은 몸소 느껴보며 깨닫게 됩니다.

뙤록뙤록 깜빡 ~! 저의 윙크를 받으며 아이들은 눈을 빙글빙글 돌리기를 해봤어요.
위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리고 동글동글 빙글빙글 눈음 감았다가 번쩍 뜨기까지.
처음에는 어떻게 돌려야하는지 어색해하더니
곧 익숙해졌는지 천천히 빙글빙글 잘도 눈을 돌리더라구요 ^^
이렇게 운동을 해주면 딱딱해진 근육이 풀어지면서 눈이 덜 아프다는 것 역시 직접 해보면서 이해를 도왔답니다.
함께 해보자! 에서 나오는 건 이야기 속에 나오는 행동들은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앞 시리즈인 면역특공대의 뽀득맨도 손씻기 동작을 알려줘 같이 해보면서 잘 익혀갔는데
이번 눈신령님에서 나온 동작 역시 아이들의 눈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좋은 습관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눈이 아프다~ 싶을 때 스스로 해보면 좋겠더라구요.
" 치아는 한번 빠지면 하나 더 새로 나지만 눈은 평생을 써야해 ~ 그러니까 소중히 해야한다구 "
" 알겠어요 눈이 아플 땐 운동도 하고, 저기 저 산도 바라보고 할게 ! "
책을 읽는 건 좋은데, 가끔 첫째는 아주 근거리에서 책을 펼치고 보거나
색종이접기할때도 빨리 하고싶은 마음에 어두운 데서 책을 살펴볼 때가 있어요.
조금만 멀리서 읽자~ 밝은데로 와서 책 좀 봐~ 늘 이야길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왜 그래야하는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눈신령님이 알려준 이야기 덕분에 앞으로는 왠지 의식해서 지켜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 운동도 좋고 자주 깜빡이는 것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생활 습관으로부터 내 눈을 지켜나가는 게 가장 좋겠죠.
시간을 정해두고 영상을 시청하고, 밝은 곳에서 30센티 떨어져 책을 보기!
또한 충분한 수면으로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멀리 있는 것을 보거나 뛰어놀면서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부터 챙겨나가다보면 건강하고 밝은 눈을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아주 애정하는 좋은습관 기르기 시리즈.
이번 < 눈을 지켜주는 눈신령님 > 덕분에 또 아이들의 올바른 습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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