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필요한 수학의 원리
킴 행킨슨 지음, 강수진 옮김 / 올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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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필요한 수학의 원리

저자 - 킴 행킨스 / 출판 - 올리



생활 곳곳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 어디서나 필요한 수학의 원리 >는 수학과 더불어 직업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어 일석이조였어요.

진로탐색까지 더불어 할 수 있으니 수학과 숫자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첫째아이와 같이 읽어봤답니다 ^^

처음에는 건축자, 기상 예보관, 비행기 조종자는 왠지 수학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긴한데

수의사, 사진작가, 디제이도 수학과 관련이 있나? 싶었거든요.

자세히 보니 이 책은 수학과 관련된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 안에서 활용되고 있는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러니 사실 여기에 나온 직업 외에도 수학적 개념과 원리 등 수많은 직업 속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 어디서나 필요한 수학의 원리 > 에서는

직업 12가지를 대표해 쉽고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의상 디자이너, 비행기 조종사, 수의사, 축구팀 감독, 요리사, 가게 운영자,

건축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기상 예보관, 디제이, 공원 관리사, 사진작가


가게를 열기 위해선 수많은 것들을 비교하고 따져봐야겠죠

먼저 물건 무게가 예시로 나와있더라구요.

몇일전 온라인으로 장어를 구매하면서 총무게는 같은데, 그 무게가 포장재를 포함한 무게냐, 실중량이냐를 두고서

여기저기 비교해가며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물건을 주문해 복날을 맞이했더랬죠.

이 이야기와 동시에, 쉬운 그림으로 잘 나타난 책을 한번 보고서 아이가 단박에 이해를 했습니다.

물건의 가격과 할인, 현금결제로 인한 거스름돈도 모두 수학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 맞아, 사탕이랑 초콜렛은 가격이 다 다르니까 숫자랑 다 연결이 되어있지 "

" 내가 하나보단 두개를 사야 파는 사람한테 더 좋은거잖아. 그 돈으로 또 다른 걸 살 수 있으니까 "

돈의 흐름을 살짝 알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도 하구요.

가게 운영에 필요한 물건들도 한쪽 페이지에 쭉 나열되어 있어요.

그림과 글을 보면서 어떤 것들이 구비해두어야하는지,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를 저랑 같이 한번 훑어봤답니다.

" 엄마 편지지는 왜 필요한가요? "

" 아~ 편지를 파는 가게일수도 있고, 이걸로 손님한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낼 수도 있지. 물건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

" 그럼 답장도 써야겠네 "

친구에게 편지를 받으면 답장을 쓰는게 좋다고 이야길 해줘서 그런지

가게 사장님에게 편지를 받으면 나중에 자기는 답장을 쓸거래요ㅋㅋ 아이다운 귀여운 발상 ^^

축구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아이에게 피구를 예를 들어 설명을 해줬어요.

피구처럼 축구도 전략을 짜야하고, 공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이기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위치를 바꾸며 득점 기회를 노린다고 말이죠.

태권도장에서 가끔 하는 피구시간에 정말 열심히 뛰고 있어서 그런지

공으로 운동하는 축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옐로카드, 레드카드에 대한 의미도 한번 같이 알아보보기도 했어요.

축구 시간은 총 어느정도로 이루어져있는지,

선수들의 특징은 무언지, 그리고 그 선수들은 골을 얼마나 넣었고 방어는 얼마나 했는지.

이런 데이터 모두를 통들어 통계라고 하고 이것 역시 수학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통계라는 개념 자체가 7살인 첫째아이가 받아들이기엔 아직 어렵지만

무얼 나타내는건지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요리사라는 직업은 숫자와 긴밀하게 이어져있다는 게 저도 느껴집니다.

재료 양과 조리시간이 대표적이죠.

어느정도를 얼만큼 사용해야하는지에 따라 음식 맛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저도 자신이 없는 요리는 레시피 검색해서 그대로 넣어 만들때가 많아요.

이 때, 아 이건 좀 적게 넣을까하면서 양념 하나를 덜 넣는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재료 듬뿍 넣다보면

.. 결국 원하던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ㅎㅎ

요리사에게 중요한 조리 시간.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기까지의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레시피로 한들

덜 익었거나, 혹은 만든지 시간이 지나서 식어버린 음식이라면 그 요리를 충분히 즐기기 힘들잖아요.

화덕 피자에 대한 설명을 보는데, 피자 하나 완벽히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2분이면 충분하대요.

엄청난 열기와 온도로 피자를 뚝딱 만들어내니 그런가봅니다.


직업에 대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가 나온 후에는 용어 사전이 나와 이해를 돕고 있어요.

전술과 전략.

비슷하게 쓰는 것 같은데 명확히 하자면 또 완벽히 같다고만은 할 수 없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직업적인 용어들을 친절하게 풀이해놔서

읽다가 모르는건 용어 사전으로 넘어와 한번 훑어보고 돌아가도 좋을 것 같네요 ^^

그 옆페이지에 있는 '수학의 일터'에서는

가족과 주변 어른들의 직업과 관련해 수학을 발견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혹은 하루 일과중에 수학과 관련된 일과 장소도 생각해볼 수 있죠.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유치원에서 푸드아트했던 걸 떠올리더라구요.

과자를 이용해 원하는 그림을 나타내던 이야길 해주면서

오각형, 사다리꼴, 세모, 네모 등의 도형 혹은 모양을 수학적으로 연결했답니다.

이렇게 직업에 대해 탐구하고, 수학에 대한 원리도 익힐 수 있는

< 어디서나 필요한 수학의 원리 >로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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