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의 철학 - 소크라테스부터 사르트르, 공자부터 틱낫한까지
이일야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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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유언과 묘비명을 통해 역으로 그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인류에게 남긴 유산들을 쉬운 말로 풀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말'이라고 하면 여태까지의 삶을 함축하려하기에 철학자들의 유언과 묘비명은 입으로 떠들면 몇날 몇 일은 걸릴 이야기를 한 문장 혹은 그도 안되는 글로 압축을 시켜놓았기에 그들이 어떤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고, 어떤 이상을 꿈꿨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책의 근본적인 아이디어부터 이를 통해 이끌어 낸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모두 정말 잘 몰입되었고, 도움이 되었다. 모든 인간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기에 1차원적으로는 지금의 내 삶과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 게 느껴지고 나아가 앞으로 사람에 대해 다루는 글을 쓸 때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해줄 때 더 근거가 갖춰지고 실질적인 이로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몰입과 도움이 되었던 건 내가 철학에 대해 관심이 크고, 이미 여러 철학서들을 읽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다소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 명의 철학자에 대한 두툼한 책들과는 달리 30명의 철학자들의 가장 중심적인 이야기들만을 선별해 담아놓았기에 다른 철학서들보다는 훨씬 부담이 적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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