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기대를.....

잘 지내나요, 청춘 - Soulmate in Tokyo
마이큐.목영교.장은석 지음 / 나무수 / 2009년 4월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이벤트 당첨이라는 좋은 기회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겨 주게 될 줄은....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내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 해도 되는것인지,

선물을 받았으니

그냥, 대충 좋은말로 얼버무려 넘어 가야 되는것인지....

그리고 며칠이 흘러 낸 결론은.... 에잇.. 배째라 ? ㅡㅡ;;;;;;

 

책 겉면의

[불안할수록 더 치열하게,

두려울수록 더 뜨겁게 도전하는 세 남자의 청춘 에세이]

"지금의 너는 힘들고 외롭겠지만, 지금의 그 고통들이 너를 자라게 해서 다른 사람들을 감격시킬거야.

네 미래를 기대해......."

이게 다 일줄이야......

영화를 보기전 출발 뿅뿅뿅 여행에서 모든 스토리를 보고

시시해 했던 것을 고대로 답습하는 이 찝집한 느낌....

 

난 이책에게 기대했다.

감성적인 사진이 내 마음을 녹여주고

스물아홉의 강을 막 건넌 서른의 나에게

이때쯤이면 누구나 겪게되는 오춘기쯤의 방황을 정리해줄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난......그들의 이야기와 겉돌았고,

소통되지 못했다.

진지하길 바랬던 청춘에게,

그들의 도쿄여행기만을 내게 알려주었고,(일본이라는 나라에 큰 관심도 없었던 내겐 더 지루햇을지도...)

이책의 장점이 될 수 있었던.

사진쟁이 그림쟁이의 이야기는 나와 동떨어진 자신만의 이야기들로

(특히 그림쟁이의 글은....)

날 자신들의 이야기 속에 끌어 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의 반평점이라도 줄 수 있었던건...

음악쟁이의 글 덕분이였던 것 같다.

그의 이야기들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어렵지 않았으며, 이해 할 수 있었다.

내가 바랬던 이야기들을 그는 들려주었다.

만약 그 혼자서 책을 썼더라면..

별 다섯개를 주었을듯 싶다.......

(위 이야기들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너무 나를 나무라지 말기를...ㅡㅡ;;)

 

아무튼

주변에 방황하고 있는 어른이

책 추천을 요청한다면,

아마도 나의 추천 리스트에는 없을 듯 싶다.

 

^^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추천을 받아 무작정 읽었던 책이다. 허삼관매혈기.. 아~ 중국책이라 한문으로 되어 있구나.ㅡㅡ;; 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주문한 책을 받아 들고선.. 제목에서 부터 웃고 말았다. 허삼관이라는 사람의 피파는 이야기구나..이럴수가 ㅡㅡ;; 한글로 된 제목으로만 봐서는 도저히 알수 없는 제목 풀이...풋..^^ 그뒤로 쉴새 없이 주~~욱 읽어 내려갔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고, 감동도 가질수 있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우리나라나 타국이나, 아버지에 대한 가족에 대한 희생과 사랑은 변함 없는거 같다. 입가엔 미소를 눈엔 눈물을... 오랜만에 괜찮은 책을 읽은거 같아서 무작정 리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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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윽~~~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위화 지음, 박자영 옮김 / 푸른숲 / 2000년 5월

이렇게 잔인한 책은 처음 봤다..ㅡㅡ 공포 영화나 잔인한 영화는 아예 보지도 못하는 내가 제목에 끌려 무턱대고 읽은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었던듯.ㅡㅡ;; 한번 읽은걸로 만족하고싶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 심하게 잔인함 이런 꼬랭지라도 달아줬음... 이렇게 속은거(?)같은 기분은 안들텐데. 허삼관 매혈기와 사뭇 다른 내용에 흠짓 놀랠수 밖에 없었다.

빨간책....

체 게바라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처음엔 정말 체게바라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빨간색 표지에 끌려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소설형식이 아니라, 일기와 편지, 어디로 이동했다는 짧막한 이야기들이 주~~욱..이어져 있어서, 그 지역이 어디라는 이해정도도 힘들었다. 너무 재미있게...그리고..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니다. 다 읽고 나서 그에게 배울 점도 참 많이 있었지만, 지루했음을 인정을 하지 않을수 없다..ㅠ.ㅠ 실제로 이 책을 완독 못하고 포기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평소에 체게바라를 존경했던 사람들이나, 자신이 정말 독서광이라면 읽을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연령이 다소 어리거나, 나 처럼 표지에 끌려 읽을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