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가기 전에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천루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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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대답을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엄마의 잔소리로 말하기 싫어지고...

서로 다른 입장속에서...

어떻게 해야 꾸준한 소통을 할 수 있을까요?

왜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과 말하기 싫어지는 건지~

왜 이렇게 불만이 많은거지...

무작정 이제 반항하는 사춘기 시기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는걸까?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이제 크면 말도 잘 안하려고 하겠지라고 걱정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어릴때는 엄마를 쫄랑쫄랑 따라다니면 엄마말을 잘 듣던 아이가~

갑자기 변해서 어긋나고있다고 생각하나요?

나를 너무 사랑하던 엄마가 어느 순간부터 강요하고, 통보하기만 하는거 같나요?

엄마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장루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는 관계에 관한 동화!


현실적인 이야기로 표현된 글을 읽다보면 책한권을 금방 읽게 됩니다.

글밥이 많아서 초3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루함 없이~ 빠져들어 책을 펴고 쉬지않고 읽었답니다!

엄마는 나를 너무 모른다!


리집 대장은 엄마, 아빠랑 나 때문에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서 날마다 머리가 아프고 온갖 신경을 쥐어짜야 한다는 잔소리꾼. 덕분에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살아간다. 엄마는 속 시원히 대답도 않는 우리 때문에 잔소리꾼이 돼 버렸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엄마의 잔소리가 우리 입을 막아버린 거다.


아이의 입장에서 책을 읽다보면...

엄마인 저 조차도 이엄마 너무 하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책을 읽은 딸에게 (10살) 물어보니...

공감을 한다고... 왜 어째서? 내가 장루이 엄마랑 비슷한게 뭐가 있었지...

생각해보니...나도 아이에게 너를 위한거야~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지... 라면서.. 문제집을 풀라는 말을 자주 했네요...ㅎㅎㅎ (미안~)


모든것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통보하기만 하는 엄마

사립학교에 딸린 유치원부터 프랑스로 갈 때까지. 그러니까 열 살 때까지 나는 유진이의 '밥'이었다. 유진이를 따르는 웃기는 졸병들까지 나를 집적거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약하고 작아서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나를 다시 거기로 보내려고 한다. 싫다고도 했고, 유진이가 나를 왕따 시켰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엄마는 나를 설득했다. 친해지면 돼. 다른 애들도 아니고 대사님 손자야. 장난이 좀 심할 수도 있지. 그럴 때는 피하지 말고 네가 만만치 않다는걸 보여줘. 더이상 구걸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엄마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거다.


어차피 엄마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것다! 아이들은 이런 생각 많이 하겠죠? 웃프지만~우리 딸도 똑같은 생각을 할거같아요 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아이들은 크면서 변하는게 아니라...반항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사회생활을 통해서 배우고 느끼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뚜렷해지니까!

아이가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서 의견차이가 발생! 문제가 생기는거구나를 다시한번 느꼈어요!


장 소중한 관계이지만, 가장 상처받기 쉬운 관계이기도 한 부모와 자식!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무조건 엄마, 아빠 말을 들으라고 강요했던건 아닐까... 라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또, 아이가 엄마,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수업 – 부모]

1. 사람과 미움이 교차하는 부모와 자식사이

2. 부모는 왜 그럴까? : 부모에 대해 이해하기

3. 내 삶의 주인 되는 법 이 담겨 있어요!

부모님을 이해하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이 담겨 있어서, 부모님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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