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 사랑법
파멜라 버틀러 지음, 박미경 옮김 / 소울메이트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세상이 참 어려운가보다.
경제도 어렵고, 개개인들의 관계도 예전처럼 끈끈하지는 않은가보다.
막상 나만봐도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따스한보다는
형식적이고 피동적인 모습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기술은 발달하고, 사람들과 소통의 방식은 늘어가건만
오히려 가까운 이보다 먼 사람들에게서 위안을 얻는 것은
이 시대의 슬픈 단면이 아닐까.

이 책을 받자마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이야기인양 느껴지는 것은
나 역시도 많이 힘들었나보다.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 말이다.
왜.. 왜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나를 이끌었을까.

제목부터 만만하지 않다.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라니..
사랑받아도 모자랄판에 왜.. 왜..
이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인 '내적 대화'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받기보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것.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
사랑받기 위해서 스스로의 자아를 억누르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물론 그게 정답인지는 모른다.) 하려 한다.
그렇다보니 우린 '심판자','조종자','방해자', 그리고 '혼란자' 로부터 
끊임없이 왜곡되고 혼돈된 방향으로 이끌리고 가로막힌다.
스스로를 가두어버린채 모두가 힘들어만 하는 형국이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에 있어서 하나하나 극복할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 역시 지피지기가 모든일의 우선이다 >
그리고, 자신의 '안내자'를 발달시켜 스스로를 억누르는 게 아닌 
자아를 따라가는 길을 안내한다. 
바로 자기대화에 이르는 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드는 느낌은 뭐랄까,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는것?
이 책이 나를 당장 바꿔주는 그런 묘약은 아니다. 
그런게 있다면 세상이 아마 바뀔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이 '알듯 모를듯' 느껴왔던 것을 
조금은 명확하게 진단해준다. 친절한 사례들과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며 아마 주변의 여러 사람들, 혹은 자신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나 조차도 몇번이나 미소를 지었으니..
우리가 자주 돌아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한번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느낀 나만의 가치다.
오늘은 나 자신과 살짝 대화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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