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러 갑니다 (골든애로우플래너 1+1 증정) - 퇴직 이후 40년 두 번째 직업 찾기
인제이매니지먼트 지음 / 알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IMF 시절을 기억하는가?
내가 행운이었던 것인지, IMF 란 단어는 나와는 큰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딱 그해에 난 군대 입대를 했고, 그 여파가 조금 가라앉았을 시절에
사회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배식 나오는 간식이 줄었다던가,
휴가 나와서 보았던 사회의 모습은 잿빛이 조금 느껴졌지만,
군인이란 신분에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다.


그런데,
다시금 그 시절과 비슷한 위기가 오려나보다.
여기저기 다들 위기만 외치고 있다. 십 수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군대를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현실을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때다.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조직은 가장 먼저 '돈 많이 받고 일 적게 하는' 사람을
정리대상에 올린다. 조직의 속성이 그럴 수 밖에 없다. 이젠 나도 조금씩 그러한 위치로
올라가는게 아닌가란 불안함이 하루하루 커지지만
솔직히 정확한 길은 모를뿐이다.


'다시 일하러 갑니다' 라는 이 책은 그런 '퇴직'을 앞둔, 혹은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조금 준비된 퇴직..
직장을 다니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아주 필수적인 내용이 아닐까?
그렇다. 이 책은 전직과 변화설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밀려서 떠나는게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책.


물론 이런 이야기가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쉽게 생각해 볼수도, 또
충고를 들어볼 수 있다. 다만, 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충고가 아닌
조금은 계획된 퇴직을 해보라는 예시이다. 애써 퇴직이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외면하는 우리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도구이다.
내용이 서글프긴 하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쓰디쓴 감기약이다.


사회에 나오니 10년이란 시간이 의외로 짧다.
아이들은 커가는데, 나만 늘 제자리인 듯 불안하다.
곧,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다.
이런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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