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끈을 잘랐더니
홍성례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얽히고 설킨 끈들 사이로 여자 아이 혼자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 밝은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이라고 하면 명사로

물건을 매거나 꿰거나 하는 데 쓰는 가늘고

긴 줄 같은 것을 의미 하지만

의지할 만한 힘이나 연줄, 인연이나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하지요.

그래서 표지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면서, 아이랑 대화할 거리가 많겠구나란

생각이 단 번에 들었답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우유를 사오라는 엄마.

그림을 그리던 아이의 손이 멈춰집니다.

엄마인 저도 평소에 아이가 집중하던

시간을 얼마나 많이 깨뜨렸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람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추상적인 명제를

색감이 돋보이는 끈으로 시각화 하고

끈을 자르면 어떻게 될까?

해방감, 만족감, 쓸쓸함 등

여러가지 감정을 나누기에 좋았던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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