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권 나온 김에 1권부터 정독하는데 확실히 한참 전에 나온 만화인 만큼 옛날 감성이 좀 느껴지지만 그래도 우여곡절 많았던 두 사람의 연애기를 끝까지 볼 수 있어 즐거웠어요. 굳이 사회인 편이니 몇 년 후니 질질 끌지 않고 뇌절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더 좋았습니다.
인방 소재 벨은 뽕빨스러운 것밖에 본 게 없어 별 기대 안 했는데 두 사람의 온도차나 인싸에 발작하는 고앵이같은 수와 순둥하지만 변태같이 끈덕진 데가 있는 공 캐릭터 보는 맛에 재밌게 읽었어요. 1부 마무리가 깔꼼한데 2부는 외전식으로 나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