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인생 노트 - 매력적으로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9가지 조언
대그 세바스찬 아란더 지음, 김성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성숙을 거두는 추수야말로 삶에서 경험한 모든 위대한 것들 중에서 최고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가 남긴 이 말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나이 들기’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만큼, 65세에 은퇴를 하고 나서도 35년이라는, 어떻게 보면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의 반보다 조금 더 되는 시간이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 들 수 있을까?


[스웨덴 인생노트]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이다. 많은 시간이 앞에 놓인 만큼,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하여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주변에 항상 있는 것이니까. 평범한 일상 가운데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 그것이 [스웨덴 인생노트]가 말하는,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고, 행복하게 나이 들 수 있는 방법이다.


[스웨덴 인생노트]는 행복을 만들어가는 스웨덴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행복에 대한 의미와, 삶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의 틀을 깨도록 만든다. 대한민국과는 문화가 다른 북유럽의 한 나라 스웨덴의 삶을 바라보며, 북유럽인인 저자와 나의 차이점을 자연스레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을 하든지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 그리고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저자와 나의 다른 점을 조명하면서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사실 나는 [스웨덴 인생 노트]를 읽는데 참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시시하거나 책 내용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결국 내가 이 책의 초점을 ‘죽음’에 맞추어 놓고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삶’, 어떻게 하면 남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다면, 나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똘똘 뭉친 한 명의 독자로서 결국 끝은 죽음이라는 것, 그 당연한 사실을 아직까지는 몸으로 실감하지 못하며 허무감을 많이 느꼈다. 내가 얼마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통찰력을 키우게 해 준 [스웨덴 인생 노트]를 통해 많이 반성했다.


삶은 누구에게나 다 소중하고, 한 번뿐인 인생을 멋있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것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한 당신에게, 주변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법, 소소한 인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서가 필요하다면, 두말없이 [스웨덴 인생 노트]를 집어들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왜냐하면 저자 대그 세바스찬 아란더는 인생의 경험을 통해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을 몸소 체험해 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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