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들이 모여 하루라는 개념을 만들고, 하루들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바로 인생! 습관들이 모여 내가 형성된다고는 하지만, 그 사소한 습관들로 인해 아침이 결정되고, 하루가 결정되고, 또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것을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매우 충격적이었다.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를 통해서 내 하루를, 나의 평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눈 뜨자마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를 마치고, 고된 몸을 침대에 누울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이불을 덮을 때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입술 사이로 빠져나가곤 한다. 누구를 닮아 그렇게 잠이 많은 건지, 나는 안대와 누울 자리만 있다면 5분 안에 잠들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 이 초능력이 왜 아침에는 그렇게 발휘되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고자, 아침에 일어나서 좀 더 긴 하루,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를 펼쳤다. 내 기억 속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의 그 뿌듯함과 성취감으로 하루를 밝고 활기차게 시작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을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내 운명이 바뀐다고 해도, 내 삶이 바뀐다고 해도 100% 수긍하면서.
자기계발서 읽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를 읽는 내내 행복했다. 실제로 이것을 따라하면, 저자가 말하는 대로 하면 아침을 활기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아침 습관을 추천해주기까지 하니 그 행복이 배가 됐다.
예의상 하는 추천이라는 느낌보다는 구체적인 팁까지 전수해주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로 이렇게 하겠노라고 다짐까지 했다. 아침에 일어나마자마 하는 간단한 5분 청소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도 있었고, 창문을 열고 아침 공기와 햇살을 만끽한다든지, 아니면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각을 다잡는다는 것도 있었다.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필사. 좋은 글귀를 필사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와 더불어 지식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 밖에도 천천히 산책하는 것, 소리 내어 글을 읽는 것 등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역시나 ‘휴일에도 평소의 생활 리듬 유지하기’지 않을까 싶다. 습관을 들이려면 한 달 이상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때론 잊거나 초심을 떠올리기 힘들 때면 [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를 정독해 읽고, 기억하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책이다.